온라인몰들이 연말 결산 이벤트로 금전 혜택을 주는 등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연간 구매 금액별로 할인혜택을 올려서 제공하고 남은 통신사 멤버십 포인트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게 유도하며 응모 고객에게 쇼핑 금액을 환불해주는 쇼핑 연말정산 행사가 열리는 등 '가장 큰 혜택'을 자처하는 이벤트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는 것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마켓은 오는 22일까지'2011년 연말 결산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연간 구매 금액에 따라 혜택을 차등화하는 쇼핑 지원금 지급 행사를 열고 있다. 고객들에게 지급되는 쇼핑 지원금 규모는 총 3억 원으로 시간대 별로 고객층을 나누고 선착순 응모자에게 지원금을 기부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오전 9시대에 랭킹 1~1만 위의 응모를 받아 선착순 1,000 명에게 쇼핑지원금 1만원을 제공한다. 10시에는 10만 위까지 속하는 2,000명에게 5,000원을 지원하는 등 시간대 별로 고객층을 나누어 차등화된 금액을 지급하는 게 특징이다. SK플래닛이 운영하는 11번가는 연말까지 사용 못 할 경우 자동 소멸되는 SKT 멤버십 포인트를 한번에 몰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11번가를 털어라' 이벤트를 이달 말까지 실시한다. 11번가는 남은 통신사 포인트를 활용해 전 상품을 할인금액의 제한 없이 최대 5% 추가 할인 받을 수 있는 'T끝장세일'을 진행하는 한편 '끝장쿠폰 프로젝트'를 편성, 통신사 차별 없이 각 통신사 이용 고객에게 매일 오후 12시와 4시 두 차례 '장바구니 1,100원 장바구니 할인쿠폰' 2,200장을 선착순 배포하는 행사를 열고 있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로 쇼핑하는 고객은 T멤버십 포인트로 전 상품을 11% 추가 할인해 구입할 수 있다. AK몰은 '2011년 쇼핑 연말정산' 이벤트를 편성했다. 이달 말까지 이벤트 페이지에서 1년간 본인의 구매내역을 확인한 뒤 환급응모 버튼을 눌러 응모하면 쇼핑금액의 최대 50%를 환급 받을 수 있다. AK몰은 추첨을 통해 1명에게 쇼핑금액의 50%를 환급(최대 50만원)해 주고 5명에게 10%(최대 5만원), 10명에게 5%(최대 3만원)를 돌려주는 등 다양한 형태의 환급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옥션은 올 한해 주요 이슈를 고객이 직접 투표를 통해 선정하고 각 이슈에 해당하는 대표 상품들을 할인가에 선보이는 '2011년을 뜨겁게 달군 쇼핑 이슈 10'전을 16~31일 진행한다. '하얀 라면''스티브 잡스''러닝화''물가 비상'등 각 이슈에 해당하는 히트 상품을 최대 4O% 할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너도나도 '최대 혜택'을 앞세운 연말이벤트 경쟁이 과도하게 진행되는 양상"이라며 "지원 금액의 상한선이 있는 경우 등 실제 혜택보다 부풀려진 경우도 있어 잘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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