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이 미국소매협회(NRF)로부터 '올해의 세계소매업자(International Retailer of the Year)'로 선정됐다.
13일 NRF와 롯데쇼핑에 따르면 이 상은 NRF가 지난 2003년부터 매년 미국 외 기업 가운데 글로벌 유통 시장에서 두드러지는 성장성과 활동을 보인 기업에게 주는 상으로, 국내 기업 중에서는 롯데쇼핑이 처음으로 수상했다. 그동안 캐나다 룰루레몬, 영국 버버리, 영국 아카디아그룹, 일본 패스트리테일링 등이 이 상을 받았다. 롯데쇼핑은 NRF의 올해 수상업체 선정 과정에서 매출 규모, 지속적 성장 가능성, 저성장 시대를 극복할 수 있는 경쟁력, MD·마케팅 등의 혁신성 등을 높이 평가받았으며 다우존스 지속가능성지수(DJSI) 월드 부문에 5년 연속 편입된 점도 주목받았다.
신헌(사진) 롯데쇼핑 대표는 "이번 수상은 롯데쇼핑의 백년대계에 힘찬 원동력이자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기반을 견고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세계적인 유통기업으로서 양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NRF의 대규모 연례 행사인 '리테일스 빅쇼 2014'에 직접 참석해 상을 받았다.
한편 NRF는 최고상 격인 '금상(Gold Medal Award)' 수상자로 코스트코를 선정했으며 '올해의 혁신기업(Innovator of the Year Award)'으로는 나이키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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