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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벼랑탈출 3승3패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승부를 최종 7차전으로 넘겼다. 세인트루이스는 21일(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NLCS 6차전에서 연장 12회 터진 짐 에드먼즈의 끝내기 2점 홈런에 힘입어 6-4로승리, 시리즈 전적 3승3패로 균형을 이뤘다. 세인트루이스는 8회까지 4-3으로 앞서며 승리를 눈 앞에 뒀다가 9회초 볼넷과몸맞는 공으로 이뤄진 9회 2사 1,2루에서 벡웰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아 연장전으로끌려 들어갔으나 에드먼즈가 천금같은 홈런포를 작렬, 벼랑끝에서 탈출했다. 세인트루이스가 포스트시즌 연장전에서 이긴 것은 1964년 월드시리즈에서 뉴욕양키스를 꺾은 이후 처음이다. 선취점은 `킬러B'를 앞세운 휴스턴의 몫이었다. 휴스턴은 1회초 1사후 볼넷으로 출루한 카를로스 벨트란이 2루 도루에 성공하자제프 벡웰이 좌전안타로 2,3루의 기회를 만들었고 랜스 버크먼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올렸다. 그러자 세인트루이스가 자랑하는 알버트 푸홀스가 반격에 나섰다. 1회말 1사 2루에서 푸홀스가 휴스턴 선발 피트 먼로의 바깥쪽 변화구를 들어올려 가볍게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3회 휴스턴은 '킬러B'의 득점 공식을 다시 한번 가동했다. 벨트란이 안타로 출루하자 벡웰이 좌익선상 2루타로 벨트란을 불러 들인 것. 하지만 세인트루이스는 3회 푸홀스와 스콧 롤렌의 안타와 짐 에드먼즈의 깊은외야플라이로이룬 1사 2,3루에서 에드가 렌테리아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다시 4-2로 앞섰다. 휴스턴은 2-4로 뒤진 4회 마이크 램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다시 1점차로 따라붙으며 세인트루이스를 괴롭혔다. 특히 휴스턴은 채드 하빌-채드 퀄스-댄 윌러-브래드 릿지로 이어지는 불펜이 4회부터 연장 11회까지를 무실점으로 막아냈으나 12회 마운드에 오른 댄 미셀리가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볼넷을 내준 데 이어 에드먼즈에게 결정타를 맞아 7차전까지 끌려가게 됐다. 월드시리즈 진출 팀을 결정짓는 NLCS 7차전은 22일 오전 9시 부시스타디움에서열리며 세인트루이스는 제프 수판, 휴스턴은 로저 클레멘스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알링턴=연합뉴스) 김홍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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