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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약품ㆍ삼일제약 등 외국인 꾸준한 매수세
입력2004-01-07 00:00:00
수정
2004.01.07 00:00:00
김정곤 기자
외국인, 제일약품ㆍ삼일제약 각각 25일, 23일 순매수..
외국인들이 중소형 제약주를 꾸준히 사들이고 있어 주목된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제일약품과 삼일제약을 각각 25일, 23일 연속 순매수했다. 이들 종목은 시가총액이 각각 368억원, 544억원에 불과한 중소형 제약주로 상당수 증권사들이 투자분석 대상에 포함시키지 않고 있다.
증권 전문가들은 외국계 중소펀드들이 분할 매수를 통해 이들 종목을 포트폴리오에 편입시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실적이 좋고 경쟁력은 있지만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해 비중을 늘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펀드의 성격에 따라서는 단기차익을 노리고 들어온 헤지펀드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지난달에도 제일약품은 고지혈증 치료제인 `리피토`의 성장성이, 삼일제약은 안과전문업체인 미 알러간사와의 합작사 설립을 모멘텀으로 주가가 오르다가 조정을 받았었다.
조윤정 현대증권 제약담당 애널리스트는 “제약주의 업황이 지난해보다 개선되고는 있지만 현재 뚜렷한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것은 없다”며 “외국계 펀드들이 저평가된 제약업체에 대한 선별 투자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한편 제일약품과 삼일제약 주가는 이날 각각 0.20%, 0.40% 오르는 강보합세로 마감됐다.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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