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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강국 만든다

2010년까지 내수 53조원·수출 50억弗로 확대, 전략산업 육성


디지털컨텐츠ㆍ시스템통합(IT서비스) ㆍ패키지SW 등 소프트웨어(SW) 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육성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정보통신부는 1일 서울 코엑스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SW 산업 발전 전략 보고회’를 갖고, 2010년까지 국내 SW시장 규모를 53조원, 수출규모를 50억달러 규모로 각각 늘리는 내용의 비전을 발표했다. 지난해 국내 SW시장규모는 21조원, 수출규모는 8억달러에 그쳤다. 진대제 정통부 장관은 이날 “산업 평균 SW의 비중이 33%에 이를 정도로 SW가 컨버전스(융ㆍ복합) 시대의 핵심 산업 인프라와 미래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반면 국내 SW산업은 아직 초보 단계”라며 “우리의 IT산업이 그간 집중해온 반도체ㆍLCDㆍ휴대폰 등 하드웨어 분야와 병행해 세계시장 규모가 급성장하고 있는 SW분야를 집중 육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해의 경우 국산 메모리와 LCD 등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40%를 웃돈 데 반해 디지털콘텐츠는 2.7%, 패키지 SW는 1.7%, IT서비스는 3.3%의 점유율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정부는 우선 국방ㆍ물류 등 공공분야의 대형정보화 프로젝트 진행과정에서 국산 SW기술을 채택하는 방식 등을 통해 국내 SW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IT 서비스 분야는 대형화를 유도하고, 내장형 및 패키지 SW 분야는 고급 인력 육성에 주력하는 한편 공공 부문을 중심으로 공개SW인 리눅스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게임 등 디지털콘텐츠 분야의 경우 나스닥 상장업체를 지금의 1개사에서 5개사로 늘리는 방안도 병행하기로 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구매력이 큰 공공기관이 국산 SW산업 발달에 선도 역할을 해달라”며 “공공부문 핵심 구매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이 문제를 논의할 수 있는 자리를 다시 한번 만들어 달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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