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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男대회 주2회이상 열린다

KPGA 대대적 혁신방안 마련


내년부터 국내 남자 대회가 매주 2경기 이상 열린다. 박삼구 금호 아시아나 그룹을 회장으로 영입한 한국프로골프협회는 내년부터 정규투어 20개, 시니어투어 10개, 2부 투어 10개, 3부 투어 4~5개, 18홀 경기인 챌린지 투어 30~40개 등 최대 85개의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전날 박삼구 회장 취임 기자회견에서 투어 확충에 대해 개략적으로 설명했던 협회는 이날 박 회장 취임을 계기로 대대적인 협회 운영 혁신 방안을 마련했으며 투어 확대와 티칭 프로 클래스제 도입, 대대적인 홍보 마케팅, 사업 팀 확대 등 4가지가 골간이라고 설명했다. *본지 2일자 32면 참조 가장 중요한 것이 투어 확대. 정규투어는 기존 대회 10여 개에 SBS코리안 투어까지 합쳐 최소 20개로 치른다. 협회 정정식 전무는 일부의 우려와 달리 상당부분 스폰서 영입이 이뤄졌으며 특히 골프장 관련 기업의 참여도가 높아 대회 개최에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SBS측이 이미 3개 대회는 확정지은 상태라는 게 정 전무의 설명이다. 2부 투어는 기존의 10개 대회를 유지하되 그 동안 모든 대회를 2라운드 36홀 경기로만 치른 것과 달리 3~4개 정도는 4라운드로 치를 예정. 2부 투어 출신들이 정규 투어에 입문할 경우 4라운드 경기에 익숙하지 않은 탓에 매번 컷 탈락한다는 의견을 수렴, 이에 대한 대책 차원에서 라운드 수를 늘리기로 한 것이다. 시니어 투어는 기존 4개에서 10개로 대회를 늘리는 한편 일정한 자격 테스트를 거쳐 아마추어 골퍼들도 출전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밖에 플레잉 프로와 프로 지망생들이 출전하는 3부 투어는 그대로 존속 시키고 월요일 18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펼쳐지는 챌린지 투어를 최대 40개 신설한다. 협회 측은 3부 투어와 챌린지 투어의 경우 스폰서와 마케팅 회사 중심으로 치를 예정이며 막판 실무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협회 측은 투어 확대와 함께 퀄리파잉(Q)스쿨 제도를 도입, 실력 있는 선수들의 대회 출전 기회를 높일 계획이다. 선진국형 Q스쿨 제도가 시행되면 아마추어 골퍼도 정규 투어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된다. 티칭 프로 클래스 제도 역시 새로 도입하는 시스템. 내년부터 당장 시행할 이 제도는 티칭 프로골퍼나 세미 프로골퍼 중에서도 레슨만 하는 이들을 위해 마련한 제도로 국내외 전문가들과 연계해 커리큘럼을 마련할 예정이다. 협회는 회원 서비스 차원에서 실비로 운영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 A클래스는 골프장 운영 능력까지 배양할 수 있도록 교육의 질을 높일 방침이다. 이 같은 교육 시스템은 최근 자격증을 발행하고 있는 유사 단체들이 늘어나면서 KPGA자격증이 비교우위를 잃었기 때문이다. 한편 협회는 투어 확대는 물론 티칭 클래스 제도 역시 팬들과 일반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충분히 홍보가 돼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판단, 유명 연예인 홍보대사를 위촉하고 인터넷 동호회를 활용해 갤러리를 모으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도 펼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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