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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책방마을 헤이온와이 外
입력2003-08-25 00:00:00
수정
2003.08.25 00:00:00
오현환 기자
■ 헌책방마을 헤이온와이=리처드 부스 지음. 씨앗을 뿌리는 사람 펴냄. 영국 웨일즈의 시골마을 헤이온와이를 세계적인 헌책방 명소로 바꾼 저자의 자서전적 이야기. 61년 고향에 돌아온 저자는 전세계 헌 책을 수집하면서 인구 1,500명의 작은 마을 을 온통 헌책방으로 바꾸고 77년 만우절에는 `헤이 독립선언서`를 발표, 스스로 `왕`의 자리에 오른다.
■길에서 시와 소설을 만나다=임동헌 지음. 글로세움 펴냄. 소설가인 저자가 소설과 시의 배경이 된 전국 33곳을 돌아보면서 작품의 의미를 재해석한 이색적인 문화 에세이. 북제주, 양구, 장흠, 인제, 지리산, 양평 등 이제하, 이청준, 이문열 등 11명의 소설가와 신경림, 이성복, 최영미 등 시인 22명의 작품속 무대가 등장한다.
■유전자 인류학=존 H. 릴리스포드 지음. 휴먼 앤 북스 펴냄. 사람과 사람간의 형질은 유전자 기호로 전해지지 때문에 이를 연구하면 풀리지 않던 인류 역사의 수수께끼를 풀 수 있다고 주장한다. 아직도 논쟁이 되고 있는 600만년전 인류와 원숭이의 진화선이 나뉘는 시점에서 현대 인류학까지 인류사의 결정적인 장면들을 집중 조명한다.
■불가사의한 V양 사건=버지니어 울프 지음. 한국 버지니아울프학회 옮김. 솔 펴냄. 한국 울프 학회가 두 권으로 번역해 내는 버지니어 울프 단편 전집 가운데 첫 권. 1906년 쓰여진 `필리스와 로자몬드`를 비롯, 1941년 울프가 죽기 한 달전에 쓴 `the waiting place`까지 울프의 다양한 작품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사랑의 풍경=시오노 나나미 지음. 한길사 펴냄. `로마인 이야기`로 유명한 저자가 르네상스 시대 목숨과 명예를 걸고 과감하게 사랑을 선택한 9명의 러브스토리를 전한다. 베네치아 귀족가문에서 태어나 애인과 피렌체로 야반도주한 비앙카 카펠로, 수도사와의 헌신적인 사랑을 통해 교황이 되었던 여교황 조반나 등이 등장한다.
■체브라시카=레오니드 슈왈츠만외 지음. 현실과 미래 펴냄.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되는 러시아의 국민적 동화. 이름을 알수 없는 작은 동물 `체브라시카`를 통해 사람보다 더 인간미 넘치고, 가슴 따뜻하고, 순수하고, 진지하고, 용감한 이야기들을 전한다. KT와 KTF 후원으로 오는 11~12월 연극으로도 공연된다.
<오현환기자 hho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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