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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병 예방효과 요구르트 개발
입력2000-07-30 00:00:00
수정
2000.07.30 00:00:00
임웅재 기자
위장병 예방효과 요구르트 개발위염·위궤양·위암의 원인균 중 하나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의 증식을 억제하는 소위 「기능성 요구르트」가 개발돼 선을 보일 예정이다.
한국야쿠르트(대표 김순무·金順牡)는 각종 위장질환을 일으키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의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뛰어난 기능성 요구르트를 개발, 오는 9월 출시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새 제품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를 주입시켜 항체가 생성된 닭의 계란 노른자를 특수가공한 면역난황, 꿀풀과 식물인 차조기(소엽·蘇葉) 엑기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억제효과가 있는 유산균 2종을 요구르트에 넣어 만들었다.
한국야쿠르트 백영진(白永振) 중앙연구소장은 『서울대병원 내과 정현채 박사팀에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양성보균자 21명에게 100㎖ 실험제품을 하루 4회, 4주간 마시게 한 결과 18명의 균주가 급격히 줄어들고, 3명은 음성판정을 받아 사실상 완치됐다』고 밝혔다.
한국야쿠르트는 기능성 요구르트 발매를 계기로 바이오산업에 대한 연구투자를 확대하고, 중앙연구소의 각종 연구성과를 적용한 기능성 요구르트·음료 등을 잇따라 내놓을 계획이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는 0.4~1.25㎛ 정도 크기의 나선형 간균으로 위점막 상피세포간 접합부에 서식하면서 소화성 궤양, 위암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지목돼 왔다.
대한소화기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55% 이상, 회사원의 61%가 이 병원균에 감염돼 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에 의한 초기 위장질환은 위산분비억제제·항생물질 등을 1~2주간 복용하면 80% 이상 완치되지만 설사·식욕부진·발진 등 부작용이 나타나고 재감염되는 경우가 많은 실정이다.
임웅재기자JAELIM@SED.CO.KR
입력시간 2000/07/30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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