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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타성은 섹스의 최대 적이다

「섹스는 왜 하는 것이며 하고 싶다는 마음(본능)은 왜 일어나는가」섹스는 오르가슴 때문에 존재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르가슴은 성반응 단계의 절정으로 전신근육의 긴장이 느슨해지며 충혈된 혈관으로부터 혈액이 흘러 성기가 리드미컬하게 수축하는 전신반응이지만 남자와 여자는 전혀 다른 과정을 거친다. 남자의 경우 오르가슴 때에 3~4회의 강한 수축이 일어난 후 수차례의 불규칙적이고 약간은 약한 수축이 성기에 일어나며 그것으로 섹스는 끝나고 충혈이 진정되면 페니스는 작아져 버린다. 하지만 여자는 다르다. 보통 5회내지 8회의 강한 수축이 있고 계속해서 9~15회의 약한 수축이 일어난다. 그 수축은 골반부 전체에 퍼진다. 여자에게 섹스는 이제 시작되었을 뿐이다. 남자의 경우와 달리 성기는 아직 충혈되어 있고 바로 이어서 다시한번 오르가슴에 도달하는 일도 그리고 몇번이라도 계속해서 도달하는 일도 가능하다. 적어도 여성은 육체적으로는 누구나 두 번이상의 오르가슴을 느낄 수 있다. 여성의 성적반응은 동물학적으로 보면 굉장한 특권이며 특히 일정한 발정기없이 마음만 있다면 언제라도 오르가슴에 다다를 수 있다는 것은 창조의 신이 내린 축복이다. 하지만 성인여성 3~4명중 1명이 자궁근종이 있고 그 자궁근종의 원인이 아직 확실하게 규명되지는 않았지만 오르가슴과 연관이 있다는 것이 임상에서 종종 확인되고 있다. 즉, 적절한 시기에 성생활을 하지 못하고, 하더라도 오르가슴을 느끼지 못하는 여성들, 자궁은 병들어가고(자궁근종이나 기타 곰팡이), 퇴화(자궁후굴) 되는 것이다. 언제라도 한 번의 섹스에서 몇번의 오르가슴을 느낄 수 있는 여성들의 자궁이, 남성들의 발기력을 강화하고 사정시간을 지연시켜 보려는 끊임없는 노력이 있음에도 병들어가고 있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것은 삽입에 집중되는 남성 사정중심의 그릇된 성문화에서도 비롯된다. 여성에게는 단지 섹스만을 위해서 존재하는 음핵이나 G-스팟등 여러 성감대가 있고 이것은 남성의 삽입없이도 적절한 애무를 통해 오르가슴을 가능하게 해준다. 일반적으로 여성은 깊은 삽입보다 부드러운 접촉을 통한 얕은 삽입에서 더 흥분한다. 물론 자신의 욕구를 억압하고 무시해버리려 하며 아무런 노력없이 그저 몸을 맡기기만 하려는 안일한 여성에게도 문제는 있다. 사회가 다변화되고 있지만 침실에서 여성의 위치는 여전히 수동적이다. 더러는 남편의 자존심을 지켜주기 위해 거짓 오르가슴을 연기하며(진정한 오르가슴이 있고나면 보통 코끝과 겨드랑이에서 땀이 난다) 행위가 빨리 끝나기만을 애타게 바라며 섹스의 순간을 인내하는 사모님도 있다. 우리는 남녀가 서로 다르기 마련이라는 사실을 망각하고 있고 그 결과 우리의 관계는 간혹 불필요한 갈등과 마찰로 가득 차게 된다. 서로의 차이를 명확히 인식하고 존중하며 자신의 욕구충족만 추구하기 보다 상대방에 대해 배려하는 자세로 섹스를 해야 한다. 그 때 생겨나는 아름답고 즐거운 감성들은 삶의 두려움과 공포를 없애주며 인체의 면역성을 강화시켜 준다. 사랑을 하는데 너무 늦은 법이란 없다. 타성을 버리자.(02)477-4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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