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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포스트 인기 상한가… 줄기세포주 시들
입력2005-07-29 11:16:00
수정
2005.07.29 11:16:00
29일 코스닥시장에서 신규상장된 메디포스트는예상대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반면 메디포스트 상장 기대감으로 최근 급등세를 보이던 줄기세포 테마주는 급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메디포스트는 공모가의 두 배인 3만6천원에 거래되기 시작해 오전 10시35분 현재 시초가 대비 15% 오른 4만1천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존 주주들이 매물을 거의 내놓지 않고 있어 거래량은 481주에 불과하다. 주식을 사려는 사람은 많아 매수잔량은 전체 상장주식의 55%에 해당하는 252만주에 달한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장외시장에서 5만원이 넘는 가격에 산 사람들이 많다"며"기존 주주들이 주식을 꽉 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메디포스트는 제대혈 보관업체이면서 줄기세포 치료제를 연구하는 바이오 벤처회사다. 코스닥에 상장되기 전부터 바이오 벤처 가운데 첫 코스닥 직상장 사례로 관심을 모았다.
반면 메디포스트 효과로 급등한 줄기세포 테마주는 급락세로 돌아섰다.
메디포스트와 마찬가지로 제대혈 보관업체인 이노셀과 라이프코드는 전일대비 8~11% 떨어진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산성피앤씨[016100], 마크로젠, 이지바이오, 선진, 조아제약, 삼천당제약 등 최근 급등세를 보인 줄기세포 관련주는 6~8% 이상 떨어진 가격을 기록중이다.
한편 메디포스트의 상장으로 양윤선 대표이사를 비롯한 주주들은 돈 방석 위에앉게 됐다.
양윤선 대표이사가 보유한 42만7천주(9.33%)는 현재 시가기준 176억원에 달한다.
삼성서울병원 의사 출신인 양 대표이사는 2000년 6월 회사를 창립할 때 액면가 500원 기준 21억원을 출자했었다.
전문경영인 진창현 대표이사가 보유한 18만5천주도 91억9천만원에 달한다. 진공동 대표이사는 컨설팅회사인 딜로이트 출신이다.
메디포스트 지분 8.74%를 보유한 보광창투도 막대한 평가차익을 누리게 됐다.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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