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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타이어시장 3강체제 개편
입력2002-09-06 00:00:00
수정
2002.09.06 00:00:00
저가영업 주효 넥센 약진에 한국·금호 점유율 하락한국타이어ㆍ금호타이어가 양분하던 국내 타이어 시장이 넥센타이어가 가세하는 3강체제로 재편되고 있다.
6일 타이어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4~5%에 불과하던 넥센타이어의 내수 점유율이 10%를 넘어서면서 판도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넥센의 약진으로 시장을 거의 절반씩 양분하던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는 각각 47%, 43%로 시장점유율이 떨어졌다.
넥센타이어의 도약은 한국타이어가 금산공장 화재로, 금호타이어는 노조의 장기파업으로 주춤거리고 있는 사이에 현대ㆍ기아차 신차에 독점공급권을 획득하는 등 저가 영업전략이 맞아떨어진 결과로 분석된다.
넥센타이어는 점유율 상승의 탄력을 이어간다는 차원에서 영업지점을 지난해 7개에서 10개로 늘리고, 대리점 수도 363개에서 480여개로 대폭 확대하고 있다.
내년 초에는 광주 및 대전지역에 대규모 물류센터를 추가적으로 완공해 총 5개의 물류센터를 확보하는 등 전국 유통망을 완성한다는 전략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넥센이 저가 시장에서 힘을 발휘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고성능타이어, 레이싱 타이어 등 고가시장에서 승부를 걸 것"이라고 말했다.
최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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