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덕준(사진) 레인콤 사장의 직원 사랑이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레인콤은 지난 2일 양덕준 사장이 주식 7만주를 주당 500원에 우리사주조합에 양도해, 보유 지분이 23.2%에서 22.7%로 줄었다고 공시했다. 이 같은 주식 양도가격은 거래가 이루어진 지난 달 4일 시가에 비해 무려 1만5,300원이나 낮은 것이다. 지난달 4일 레인콤 주가가 1만5,800원에 마감된 것을 감안할 때 양 사장은 무려 10억원 상당의 손실을 감수한 셈이다. 레인콤 관계자는 “양 사장이 이번에 주식을 양도한 것은 종업원들이 우리사주조합 형태로 주식을 상당부분 보유하고 있는데 주가하락으로 손해를 많이 본데다 최근 회사실적도 좋지 않은 점을 감안해 침체된 회사 분위기를 바꿔보기 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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