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LA 타임스, 다저스 감독 비꼬는 글 화제
입력2005-08-09 11:18:31
수정
2005.08.09 11:18:31
남가주 지역 최대 신문인 LA 타임스가 최희섭(26)의 기용과 관련해 짐 트레이시 LA 다저스 감독을 비꼬는 글을 게재해 화제다.
9일(이하 한국시간) LA 타임스의 스티브 헨슨 기자는 '전날 피츠버그전에서 7월25일 이후 13경기만에 최희섭이 선발 출장한 것에 대해 수많은 인터넷 블로거들과 전문가들 그리고 다저스 게시판을 찾는 사람들이 기뻐했다'는 말로 글을 시작했다.
이어 최희섭이 대부분의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지만 오직 단 한 사람, 짐트레이시 다저스 감독으로부터는 그렇지 못한 것 같다고 기술했다.
그는 트레이시 감독이 최희섭의 기록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지만 공격력보다는수비력이 좋은 선수로만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헨슨 기자는 최희섭의 팬들은 그의 OPS(출루율+장타율)이 0.802(출루율 0.331+출루율 0.471)이라는 점을 강조한다면서 우연히 이 기록이 중심타자였던 J.D. 드루와 비슷하다는 점을 지적한다고 했다.
실제 최희섭은 드루가 부상자 명단에 오르기 전까지 올린 성적과 거의 엇비슷한 수치를 기록 중이다.
최희섭은 253타수에서 2루타 12개, 14홈런, 36타점을 마크 중이다. 드루는 252타수에서 2루타 12개, 15홈런 36타점을 올렸다. 드루가 안타수가 9개 더 많고 볼넷이 최희섭보다 두 배 많은 51개를 마크, OPS가 팀내 최고인 0.932를 기록하고 있을뿐이다.
이 신문은 최희섭의 많은 팬들이 제이슨 필립스가 1루 미트를 끼었을 때 분노를 표출했으며 저명한 웹사이트인 베이스볼 프로스펙터스는 OPS가 0.675에 불과한 필립스를 1루로 기용한 트레이시 감독의 전술은 도리어 다저스 타선을 더욱 약화시킬 수있다는 점을 지적했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다저쏘우트 닷컴(dogerthought.com)의 존 와이스맨은 빅리그에서 얼마 뛰지 않았던 트레이시 감독이 현역 시절 득점권 타율이 0.104에 불과해 최희섭이 잘하고 있음에도 유독 득점권 타율에 민감해 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고 소개했다.
또 다저스 게시판의 팬들은 최희섭이 호세 발렌틴처럼 심지어 좌익수로 나설 지도 모른다며 트레이시 감독의 용병술에 문제가 있음을 비꼬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희섭은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다저스 관련 웹사이트를 방문하지도 않고 부정기적인 출장에 관한 글도 읽지 않고 있다"며 초연한 자세를 나타냈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오늘의 핫토픽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