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유럽연합(EU) 정상회의를 앞둔 불확실성 때문에 소폭 하락했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03포인트(0.37%) 떨어진 1,912.39로 거래를 마쳤다. EU 정상회의를 앞두고 등락을 거듭하는 변동성을 보인 코스피지수는 약세로 출발한 뒤 오후 들어 상승세를 나타내기도 했지만 결국 하락으로 마감했다. 전일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산업지수가 소폭 상승하고 나스닥지수는 약보합세로 마치는 등 미국 증시가 혼조세를 보인 점도 이날 코스피에 영향을 줬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81억원, 475억원어치 순매도한 가운데 기타주체에서도 1,360억원의 순매도 물량이 쏟아내 지수는 하락했다. 외국인은 2,121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고 프로그램에서는 5,439억원의 순매수 자금이 유입됐다. 은행(-2.33%)과 운송장비(-1.61%), 기계(-1.50%), 증권(-0.78%)업종이 하락했고 비금속광물(2.84%), 음식료품(1.56%), 전기가스(0.70%), 유통(0.60%)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신한지주(-2.56%), 현대모비스(-2.18%), 기아차(-1.79%) 등이 떨어진 반면 삼성전자(0.76%), 한국전력(0.57%), LG화학(0.15%)은 올랐다. KT는 2세대(2G) 이동통신서비스 종료 지연으로 롱텀에볼루션(LTE) 사업에 차질이 예상된다는 우려에 2.64% 하락했고 하이트홀딩스와 하이트진로는 경쟁사 OB맥주의 제품 가격인상으로 이에 동참할 경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각각 7.17%, 2.53% 상승했다. 이날 상한가 25개 종목 포함 427개가 올랐고 하한가 없이 399종목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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