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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아버지·할머니 살해·방화 대학교수아들 긴급체포
입력2002-06-11 00:00:00
수정
2002.06.11 00:00:00
지난 10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모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이모(47ㆍK대 교수)씨와 어머니 전모(72)씨는 친아들이자 손자인 대학생에 의해 살해된 뒤 불태워진 것으로 드러났다.경기도 분당경찰서는 11일 이모(23ㆍS대 3년 휴학)씨를 긴급체포, 범행일체를 자백 받고 존속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10일 오전 3시30분께 집에 들어와 방안에서 잠을 자고있던 아버지를 스키폴대에 묶은 흉기 2개로 수 차례 찔러 살해한 뒤 비명소리를 듣고 거실로 나온 할머니를 다른 흉기로 찔러 잇따라 살해한 혐의다.
이씨는 범행 후 서울 송파구 일대 주유소 3곳에서 휘발유 1리터씩을 구입, 집에 돌아와 아버지와 할머니 시체에 뿌려 불을 지른 뒤 범행에 사용한 흉기 등을 스키가방에 담아 집 근처 야산에 묻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씨는 경찰에서 "명문대를 졸업한 아버지가 독선적으로 대해 오래전부터 반감이 있었다. 올 초부터 죽이고 싶은 마음이 들었는데 어제 밤에 집에 들어와 자는 모습을 보고 범행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결과 이씨는 국내에서 고등학교 검정고시를 마친 뒤 캐나다 밴쿠버로 유학, 현지 전문대를 다니다 지난 2000년 국내 S대에 특례입학했으며 오는 20일 논산훈련소 입대를 앞두고 올초 휴학한 것으로 밝혀졌다.
장세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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