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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그룹계열사 유보율 크게 하락/상반기평균 235.8%

◎작년동기비 12%P나올상반기중 30대그룹 상장계열사들의 유보율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대신경제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30대그룹 계열사중 1백49개 12월결산법인을 대상으로 올상반기 유보율을 조사한 결과 평균 유보율이 2백35.8%로 지난해 동기의 2백48.1%에 비해 12.3%포인트가 하락했다. 이같은 30대그룹의 유보율은 올상반기 5백68개 12월결산 상장사들의 평균 유보율 2백76.7%나 제조업의 평균 유보율 2백74.4%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며 작년대비하락폭도 전체평균(7.6%포인트)이나 제조업평균(3.5%포인트)보다 컸다. 그룹별로는 동부그룹이 동부제강의 자산재평가에 힘입어 유보율이 5백96.9%를 기록, 가장 높았고 선경그룹이 5백86.2%로 뒤를 이었다. 이어 동아(4백77.6%), 동양(4백47.6%), 동국제강(4백45.3%), 삼성(4백33%) 등이 4백%가 넘었으며 효성(3백96.4%), 한솔(3백23.5%), 한라(3백3.6%)도 비교적 높은 유보율을 기록했다. 반면 부도유예협약의 적용을 받고 있는 기아그룹은 유보율이 1백11.6%였고 고합(98%), 아남(89%), 한일(75.7%)그룹은 1백%에도 못미쳤으며 진로그룹은 자본잠식상태였다. 대신경제연구소는 이처럼 30대그룹의 유보율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대그룹계열사들이 상대적으로 중소기업들에 비해 영업실적이 크게 악화된 데다 유상증자실시 규정 강화로 이익잉여금이나 자본잉여금의 증가폭이 작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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