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코스닥시장에서 제이씨현시스템은 전날보다 7.75% 급락한 2,500원에 장을 마쳤다. 제이씨현시스템은 세계 최대 비트코인 거래소인 마운트곡스(Mt Gox)가 폐쇄된 지난 25일부터 3거래일 동안 15% 가까이 급락했다. 제이씨현시스템의 계열사 디앤디컴은 비트코인 채굴에 최적화된 메인보드를 개발한 대만 애즈락(ASRock)의 국내 총판을 맡고 있다.
이날 매커스도 전날보다 9.58% 하락한 2,455원에 장을 마감했다. 매커스는 비트코인 채굴용 반도체 부품으로 주로 쓰이는 자일링스사의 국내 판매를 맡고 있어 대표적인 비트코인 테마주로 분류된다.
비트코인은 ‘미래의 화폐’로 주목받으며 지난해 말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지난 25일 마운트곡스가 갑작스럽게 문을 닫으면서 최대 위기를 맞았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테마주로 묶인 국내 종목들도 그 동안의 상승폭을 반납하고 급락중이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하루 사이에 비트코인 가치가 100달러 이상 변경되면 신뢰성 문제가 더욱 부각될 수밖에 없다”며 “비트코인 테마주들의 주가 거품도 빠른 시간내에 붕괴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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