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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시장 내년 하반기 호전”
입력2003-12-02 00:00:00
수정
2003.12.02 00:00:00
전용호 기자
경기침체로 꽁꽁 얼어붙은 노동시장이 내년 2ㆍ4분기를 고비로 하반기부터 본격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노동연구원은 2일 `최근 노동시장 동향과 2004년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올해에는 극심한 경기침체로 노동시장 여건이 악화되었지만 내년에는 점진적인 경기회복으로 하반기께 노동시장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원은 “2003년의 노동시장의 부진이 내년 초반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경기회복의 효과가 대체로 1분기의 기간을 두고 노동시장에 영향을 미쳐 노동시장에는 2ㆍ4분기 이후에 효과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내년에 5%초반의 경제성장률이 달성될 것으로 전제하고, 내년 취업자수는 2,260만명으로 올해보다 47만명이 늘어나고 실업자는 74만명으로 올해보다 불과 3만여명이 줄 것으로 전망했다.
노동연구원 관계자는 “내년 취업자의 증가가 실업감소로 직결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구직을 포기했던 사람들이 새로 노동시장에 진입하면서 실업률이 크게 개선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노동시장은 취업자수가 98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하는 등 악화일로를 치닫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원은 “2003년 연간으로 실업자수는 2002년도의 70만 8,000명보다 6만2,000명 증가한 77만명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전용호기자 chamgi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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