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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러시아에 식량 310만톤 원조계획
입력1998-11-05 00:00:00
수정
1998.11.05 00:00:00
러시아의 극심한 식량난 극복을 위해 미국이 식량 310만톤(약 5억달러 상당)을 원조하는 방안에 관해 러시아측과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다.댄 글리크먼 농무부장관은 주말까지 합의가 이뤄지면 다음달중 310만톤의 식량이 러시아에 지원될 것이라고 4일 밝혔다. 이중 약 160만톤은 무상으로 제공되며 나머지는 20년 차관조건으로 판매된다.
조 록하트 백악관 대변인은 이같은 원조가 올겨울 예상되는 러시아의 식량난과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미국은 추가원조도 고려하고 있으며 원조된 식량의 공정한 분배와 관세 및 기타세금의 면제에 관해 러시아측과 협의를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러시아정부는 이날 올해와 내년에 도래하는 막대한 규모의 대외채무 상환방침을 마침내 포기하고 채무상환 연장을 오청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정부가 상환해야 할 대외채무는 올해 35억달러, 내년에 175억달러에 이른다.
유리 마슬류코프 제1부총리는 러시아가 채무상환을 불이행하거나 성급한 조치들을 취하지 않을 것이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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