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인증은 10일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4.99%(760원) 오른 5,83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정보인증은 상장일인 4일 시초가는 공모가 보다 61.1% 오른 2,900원에 형성됐다. 상장된 후 5거래일만에 주가가 2배로 뛴 셈이다.
전문가들은 공인인증서의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스몰캡 팀장은 “국내 공인인증서비스는 연평균 14.6%씩 성장하며 성숙기에 진입한 상황이고 한국정보인증은 높은 시장 지배력과 업계 최다 등록 대행기관을 확보하고 있어 안정적인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일부 공인인증서의 단점에 따른 대체 수단이 등장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지만 아직은 공인인증서를 대체할 수단이 없어 우려는 시기 상조”라고 설명했다.
고평가 부담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받고 있다. 박 팀장은 “한국정보인증은 상장 이후 유통 가능 눌량이 24.2%에 불과해 주가가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지만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과 성숙기 산업 진입에 따른 저성장 등으로 단기적으로 주가 조정이 예상된다”면서 “현재 주가는 내년 예상 실적을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29.6배에 해당하고 이는 유사기업 평균 PER 13.2배와 비교해 지나치게 고평가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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