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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 휴대폰' 나왔다
입력2002-05-27 00:00:00
수정
2002.05.27 00:00:00
英포쇼 개발 종이처럼 얇아엽서에 휴대폰을 붙여 보낸다(?)
상상 속의 황당한 이야기가 아니다. 영국 BBC방송은 지갑에 넣고 다닐 수 있을 만큼 얇은 일회용 휴대폰이 개발됐다고 26일 보도했다.
'추신, 전화주세요(PS Call Me)'라는 애칭이 붙어있는 이 휴대폰은 전화 한 통화를 할수 있는 종이장 만큼 얇은 핸드폰칩. 디자이너 스티븐 포쇼가 개발한 이 제품은 최근 소니사 주최 디자인 대회에서 1등상을 수상했다.
이 핸드폰을 편지나 엽서에 붙여 보내면 수신자는 핸드폰 칩의 버튼을 눌러 편지를 보낸 사람과 통화를 할 수 있다. 새로운 형태의 '쌍방향' 편지인 셈.
포쇼는 이 휴대폰이 특별한 날을 위한 축하카드나 청혼 카드로 큰 인기를 얻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방송은 이 휴대폰이 각종 축하카드 이외에도 편지나 소포를 제대로 받았는지를 확인하고 어린이나 위기 상황에 놓인 사람들이 긴급구조를 요청하는데 쓰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휴대폰의 대당 가격은 10파운드(약 2만원)선이 될 예정이다.
윤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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