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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주 중장기 전망 엇갈려

"간접투자 늘어 자산관리쪽이 유리"<br>개인비중 여전 브로커리지 더 유망"<br>자산관리 강점 삼성證 올들어 2배 껑충<br>브로커리지 강화 대우도 3배나 치솟아

증권주 중장기 전망 엇갈려 "간접투자 늘어 자산관리쪽이 유리"개인비중 여전 브로커리지 더 유망"자산관리 강점 삼성證 올들어 2배 껑충브로커리지 강화 대우도 3배나 치솟아 한기석 기자 hanks@sed.co.kr 자산운용 능력이 뛰어난 증권사와 브로커리지가 전문인 증권사 중 어느 곳이 중장기 주가 전망이 밝은 지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현재 국내 증시는 대세 상승 국면에 있으며 이에 따른 거래대금 확대 등을 호재로 증권주의 주가는 올들어 모든 업종 중에서 최고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또 이 같은 추세는 중장기적으로 이어져 증권주의 주가가 재평가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하지만 증권주 내에서 어떤 회사가 유망한 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자산관리 쪽을 선호하는 전문가들은 갈수록 기관화 장세가 심화하면서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거래대금 증가 모멘텀은 약화될 것이며 이는 브로커리지 시장의 위축을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한다. 반대로 자산관리 전문사의 입지는 커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은수 농협CA투신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시장은 발전 방향은 브로커리지가 아니라 자산관리 분야”라며 “올들어 삼성증권ㆍ한국금융지주 등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는 사실은 이미 시장이 방향을 잡았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자산관리 분야가 강점인 삼성증권은 올초 2만원 초반대이던 주가가 현재 4만원을 훌쩍 넘었으며 한국금융지주 역시 올들어 1만원을 밑돌던 주가가 3배 이상 뛰었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도 “간접투자 확대는 기관 자금 유입을 불러와 브로커리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자산운용사를 보유하고 있는 증권사 위주로 증권업이 재편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대해 브로커리지 쪽을 유망하게 생각하는 전문가들은 자산관리 시장은 성장하겠지만 이 과실은 정작 은행ㆍ보험 등이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고 반박한다. 또 브로커리지 시장은 아직도 규모 면에서 자산관리 시장에 비해 압도적이며 최소한 영역 경쟁이 없지만 자산관리 시장은 전 금융권이 진출해 경쟁이 한층 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구철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올들어 기관화 장세가 대단했지만 예상과는 달리 개인 거래비중은 오히려 증가한 데서 알 수 있듯이 브로커리지 시장은 기관화 장세가 아무리 심화하더라도 여전히 위축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브로커리지의 대표격인 현물시장은 자산관리의 대표격인 펀드 판매 시장에 비해 8.2배며 수수료 수익도 5.9배에 달할 정도로 차이가 현격하다”며 “당분간 이 같은 구도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브로커리지부문을 강화한 대우증권의 주가도 올초 4,000원대에서 1만2,000원대로 급등했다. 입력시간 : 2005/11/06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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