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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빛낼 한국의 가치주]멀리 보고 낙폭 큰 알짜주 골라라
입력2004-07-09 11:30:48
수정
2004.07.09 11:30:48
삼성·LG전자·현대모비스등 견조한 실적<br>태평양·남양유업·빙그레등도 안정적 이익<br>시장흐름·기업실적 변화 주시 반등대비를
‘알짜 우량주가 뜬다.’
게걸음을 하고 있는 증시에서 탄탄한 상승세가 예상되는 종목을 찾기란 여간 힘든 게 아니다. 짧은 시간 내 고수익 욕심을 내 근거 없는 소문에 반짝 상승세를 보이는 종목을 추격 매수할 경우 십중팔구 손해를 보기 십상이다.
전문가들은 지지 부진한 약세장일수록 탄탄한 실적과 성장성이 예상되는 알짜 우량주에 관심을 둘 것을 주문하고 있다. 긴 안목에서 우량주에 투자할 경우 악재의 구름이 걷히고 반등 장세가 펼쳐질 때 상당한 수익률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악재 구름 걷힌 이후 반등장 대비할 때= 최근 증시는 먹구름이 잔뜩 끼어있어 방향성을 찾기 힘든 형국이다. 중국경제 경착륙 우려와 미국 금리 인상, 고유가라는 3대 악재에 이어 이라크 문제 등 정치적 위험 요인까지 겹쳐 도무지 반등을 뒷받침할 만한 재료를 기대하기 어려운 모습이다. 하지만 악재의 무게가 이미 대부분 시장에 반영된 데다 불확실성의 요소가 하나 둘 걷히고 있어 투자자들은 시장 참여의 기회를 엿보며 워밍업을 해야 할 때라는 목소리가 높다.
최근 들어 증시가 크게 하락해 기업 실적에 비해 주가가 싼 것도 투자매력을 높여주고 있다. 국내주식 주가수익비율(PER)이 최근 6.2배 수준으로 떨어져 외환위기 이후 최저 수준이나 다름없다는 점은 국내 주식이 사실상 세일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눈을 크게 뜨고 종목을 찾으면 싸게 살 수 있는 종목들이 널려 있다고 증시 전문가들은 말한다.
◇장기 안목으로 옥석 가려라= 우선 성장성과 함께 안정성까지 겸비한 미인주를 골라내야 한다. 삼성전자ㆍLG전자ㆍ현대모비스ㆍLG전선 등은 꾸준한 이익증가와 함께 견조한 실적이 뒷받침되는 알짜 우량주로 꼽힌다. 삼성전자의 경우 주당순이익이 5만원을 넘는 상황에서 주가가 50만원 미만이라면 사실상 헐값이나 다름없다는 분석이다.
최근 큰 폭으로 조정받았던 LG화학ㆍ한화석화ㆍSKㆍ동부한농 등 화학주도 눈여겨 볼 만하다. 지난해 업황 호전 분위기 속에 주가가 크게 오른 뒤 최근에는 유가 급등 영향으로 주춤하고 있지만 석유화학 경기가 내년까지는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시장지배력이 강해 경기침체와 관계없이 안정적 이익을 내는 기업도 관심 대상이다.
태평양ㆍ남양유업ㆍKT&Gㆍ빙그레ㆍ대웅제약ㆍ녹십자 등이 이 같은 범주에 속한 기업이다. 시장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탄탄한 상승세를 구가할 수 있는 종목이라는 얘기다. 또 남광토건ㆍNHNㆍ레인콤 등 기업 수익구조의 특성상 고성장 국면에 접어든 종목도 빠뜨려서는 안된다.
내수 부진 여파로 인해 국내 투자자들은 좀처럼 주식 매수에 적극 나서기 힘든 상황이지만 이런 때일수록 시장 흐름과 기업 실적 변화에 눈을 떼지 말아야 한다.
정의석 굿모닝신한증권 투자전략 부장은 “지금 같은 약세장일수록 장기적인 안목에서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우량주를 저가에 분할 매수하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홍병문기자hb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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