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수능, 대학별 가중치등 내년말 공개

학생선택권이 확대되는 2005학년도 수능체제 개편안은 현체제의 기본틀을 유지했지만 상당한 변화가 있다.교육부의 발표내용을 토대로 현수능과 달라지는 내용을 문답풀이로 알아본다.

-수능이 왜 또 바뀌나.

▲교육과정이 바뀌면 입시제도도 변화해야 한다. 오는 2004년에 고교에까지 7차 교육과정의 적용이 완료되기 때문에 2004년 말에 치를 2005학년도 수능이 변경될 것이라는 사실은 이미 지난 98년 예고된 바 있다.

-개편안에서 가장 큰 변화는.

▲수능을 고3 말에 한번 보는 것은 현체제와 동일하다. 그러나 5개 영역을 반드시 응시해야 하는 현체제와 달리 보고싶은 영역만 골라 볼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직업탐구는 실업계고생만 볼 수 있나.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지만 실업계 관련 교과목을 82단위 이상 이수해야 하기 때문에 인문계고 학생들이 응시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실업계고생은 직업탐구를 선택하지 않고 사회탐구나 과학탐구를 선택해도 된다.

-대학이 어떤 영역을 반영하는지 미리 예고되나.

▲2002년 말까지 대학별로 학과별 반영 영역과 영역별 가중치 등을 공개하도록 의무화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2005년 수능 응시를 앞둔 수험생들은 2003년, 즉 고교 2학년이 되면서부터는 선택과목을 정할 수 있게 된다.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영역은 선택과목수가 많은데.

▲사탐은 11개의 선택과목, 과탐은 8개의 선택과목 중 1∼4개까지 선택할 수 있다.

물리ㆍ화학ㆍ생물ㆍ지구과학의 ⅠㆍⅡ로 구성된 과탐은 Ⅱ교과목만 4과목을 응시할 수 없고 Ⅱ교과목은 최대 2과목까지만 응시할 수 있다.

한영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