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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부상, 무릎안 인대손상이 배부분
입력2001-01-02 00:00:00
수정
2001.01.02 00:00:00
스키부상, 무릎안 인대손상이 배부분
겨울 스포츠의 꽃으로 불리는 스키와 최근 즐기는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고있는 스노보드의 계절이 본격 시작됐다. 스키ㆍ스노보드는 사소한 부주의로도 큰 부상을 입을 수 있는 격렬한 운동이다.
특히 추운 날씨로 인해 관절이 굳어 있어 작은 충돌에도 다치기 쉽다. 서울의대 성상철 교수(정형외과)의 도움말을 통해 스키ㆍ스노보드로 인한 부상의 종류 및 예방ㆍ치료법을 정리해 본다.
■스키
스키 부상자는 1,000명당 3~7명 꼴로 발생한다. 주로 낙상과 충돌 때문에 발생하는 관절부상이 흔하다. 부상부위는 다리 특히 무릎부상이 70% 정도로 가장 많다. 무릎 부상 중에서는 무릎 안쪽 인대 손상이 가장 흔하다. 또 전방십자인대, 안쪽 반월상 연골 부상도 비교적 많다.
인대나 연골을 심하게 다치면 몹시 붓고 아파서 견딜 수가 없다. 간혹 견딜만하다고 치료를 받지 않으면 후에 관절염에 걸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스키 도중 넘어져 무릎이 아프면 반드시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치료기간은 부상 부위와 정도에 따라 1~9개월 걸린다.
스키 부상을 줄이기 위해서는 자기 수준에 맞는 슬로프에서 충분한 준비운동 및 장비점검을 한 후 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타는 동안 충분한 체력을 유지하여야 하며 피로하면 즉시 중단하여야 한다.
부상자 발생시에는 전문의학 지식이 없는 경우 부상부위를 함부로 만지거나 흔들면 안되며 상처부위를 절대 건드리지 말아야 한다. 일단 환자를 안정시킨 후 부목이나 보조도구로 상태 그대로 고정시켜 전문 의료진에게 신속히 이송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체구조상 다쳐서는 안될 중요한 조직ㆍ혈관ㆍ신경들은 뼈 조직에 가려져 깊숙한 곳에 있기 때문에 뼈가 부러지더라도 해부학적으로 이들 조직은 보호되게 돼있다. 따라서 부상부위를 함부로 만지면 중요 조직이 다쳐 큰 후유증을 남길 수도 있다.
■스노보드
스노보드로 인한 부상은 12,000번 이용 시 51건 일어나 약 0.42%의 발생빈도를 나타낸다. 스노보드는 양쪽다리를 보드에 붙이고 왼쪽 다리를 앞으로 내밀고 타는 특성 때문에 왼쪽다리 부상이 오른쪽보다 2배정도 더 많다.
또 폴대를 쓰지않고 손이나 팔로 방향을 잡기때문에 팔 골절이 흔하게 발생한다. 다리와 마찬가지로 왼쪽 팔이 오른쪽 보다 많이 다치게 된다. 스노보드 이용 시 부상 예방ㆍ치료법은 스키와 동일하다.
스키ㆍ스노보드로 인한 부상시에는 아무리 경미한 부상이라도 가까운 정형외과 전문의에게 자문과 치료를 받는 것이 예후와 재활을 위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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