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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화업계 에너지 절약나서
입력2000-12-26 00:00:00
수정
2000.12.26 00:00:00
유화업계 에너지 절약나서
대표적인 에너지 소비 업종인 석유화학업계가 오는 2005년까지 에너지 사용량을 13% 줄여 약 3,000억원의 비용을 줄이기로 했다.
한국석유화학공업협회는 현재 각 기업별로 추진중인 에너지절약 운동을 업계 차원으로 넓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협회는 내년 상반기에 '에너지효율성 개선 프로그램'을 개발해 유화업체 전체 차원의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이는 국내 유화기업들의 평균 에너지 비용이 매출액 대비 7.1% 수준으로 비교적 높은 부담을 안고 있는데 따른 것. 유화업체들의 순이익률이 매출액의 5%를 넘기 힘들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에너지 절감이 수익성 확보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협회는 밝혔다.
유화업계 전체 매출액 20조원 가운데 에너지비용은 2조1,000억원에 달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미국이나 유럽의 경우 에너지 소비량을 평균 20% 가까이 줄이는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면서 "환경면에서나 국가 경제를 고려할 때 에너지 절감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업계는 "정부가 에너지 이용합리화 자금 등 지원 자금 한도를 높이는 등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최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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