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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의가 공동개발한 친환경 농산물 검증 시스템, 국제 컨퍼런스서 우수 사례 꼽혀

대한상공회의소는 국내 다른 기관·기업과 함께 개발한 ‘친환경 농산물 안전 유통시스템’이 국제 컨퍼런스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유통분야 우수사례로 인정받았다고 22일 밝혔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23일부터 4일간 홍콩서 개최되는 ECR 아태 컨퍼런스에서 ‘ECR 아태 어워드’ 3대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ECR(Efficient Consumer Response)은 유통·제조·물류 기업들이 정보기술(IT)을 활용, 재고감소와 운영비용 절감을 꾀하고자 상호협력하는 경영전략의 하나다. 아태 국가들은 ECR 활성화를 위해 지난 1998년부터 ECR 컨퍼런스를 정기적으로 열고 있다. 대한상의는 올해 행사에 정부와 유통업계 관계자 등 20여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파견한다.

이번에 국제적 인정을 받은 친환경 농산물 안전유통시스템은 대한상의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현대그린푸드와 협력해 개발했다. 상의가 보급하는 표준바코드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관리하는 인증정보를 결합했으며 현대그린푸드에서 이를 자사 유통관리에 적용하고 있다. 기존 친환경 인증 스티커 방식이 허위기재 가능성이 있고 인증정보 검증이 어려웠던 점을 개선해 농산물 납품부터 판매까지 표준바코드를 활용해 정확한 인증을 거칠 수 있도록 했다.



김경종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이 시스템은 농산물에 IT를 접목한 창조경제의 대표 사례”라며 “전 세계적 이슈인 먹거리 안전관리에 대한민국의 선진화된 사례를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ECR 아태 어워드 우수사례에는 20개가 접수됐으며 대한상의 외에 선정된 것은 대만 피엑스마트와 유니레버, 중국 우마트와 피엔지간 협력사례 등 2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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