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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美금리인상 신호에 “국내 금융시장 당분간 찬물”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연내 금리 인상 시사 발언이 국내 금융시장에도 당분간 찬물을 끼얹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옐런 미 연준의장은 지난 22일 “올해안 어느 시점에는 연방기금금리 목표치를 높이기 위한 초기 조치를 시작하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허진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상 시점이 9월로 앞당겨질 것”이라며 “올해 3분기까지 단기적으로 증시 조정과 금리 상승, 달러화 강세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습니다. 허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세계 주식시장은 금리 인상 속도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정범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현재 시장 금리에 반영된 정책 기대감은 너무 완화적”이라며 “현재 금리수준에서 연방기금목표금리가 오르면 미국 채권금리의 일정수준 상승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이날 경제분야 전문가 초청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옐런 연준 의장이 지난주 연내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을 해서 앞으로 국제금융시장의 움직임과 자금흐름을 잘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는 만큼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옐런 의장의 발언후 원화값은 약세를 보였습니다. 2거래일 연속 내림세였던 원·달러 환율은 오늘 전 거래일 종가보다 6.9원 오르며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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