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태풍대비 단단히(사설)
입력1997-08-09 00:00:00
수정
1997.08.09 00:00:00
제11호 태풍 티나가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중이다. 제주가 이미 태풍 영향권에 들어갔으며 남부지방엔 태풍주의보가 발령됐다.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이 한국에 상륙할 가능성이 높고 폭우와 강풍 피해가 우려된다고 한다. 중형이라고는 하지만 진로에 따라서는 예상못할 피해를 입을 수 있어 마음 놓을 수 없다.
태풍의 진로를 주시하면서 대비를 철저히 하여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태풍은 자연현상이지만 예측이 가능한 것이어서 대비만 단단히 하면 피해를 얼마든지 줄일 수 있다.
그동안 많은 태풍피해를 입었지만 천재라고만 할 수 없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오히려 예방과 경계를 소홀히해서 피해를 늘린 인재의 성격이 더 많았다. 작은 천재에 큰 인재를 불렀던 것이다.
우리는 지금 괌에서 발생한 여객기 추락사고로 상심해 있다. 사고 수습과 원인 규명에 관심이 쏠려 있는 중이다.
한편으로는 휴가철로 마음이 들떠있다. 더욱이 태풍 상륙시기가 주말과 겹쳤다. 태풍 대비에 소홀히 하기 쉽다.
경제가 어려운 때다. 중소기업은 이를데 없고 대기업도 부도 공포증에 휩싸여 있다. 기업들이 태풍에 대한 관심을 기울일 여유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때 태풍 피해까지 겹친다면 경제회복은 더욱 더디어질 것이고 심리적 불안감도 깊어지게 될 것이다.
예방처럼 더 좋은 대책은 없다. 일이 터지고 수습이니 복구니 해본들 사전 점검 대비보다 나을리 없다.
최근 세계적으로 기상 이변이 잦아지고 있다. 폭우와 홍수가 일어나는가 하면 겨울이 여름처럼 더운 지역도 있다. 엘니뇨 현상 때문이라고 한다. 자연재해가 세계적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일 수는 없을 것이다. 꾸준한 대비만이 피해를 줄이는 길이다.
설마와 대충주의로는 통하지 않는다. 지진과 태풍의 나라 일본의 재해 대처능력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