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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닐 "하승진과 맞대결 못해 불만"

"하승진은 나에게 세례를 받았어야 했다." 미국 프로농구(NBA) 최고 센터 샤킬 오닐(마이애미 히트)이 하승진(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과의 맞대결이 무산된 것에 대해 분통을 터뜨린 것으로 전해져 흥미를 모으고 있다. 하승진과 오닐은 지난 8일 하승진의 NBA 데뷔전 때 성사될 뻔 했다. 하지만 경기 종료 1분 11초를 남기고 포틀랜드 벤치에서 하승진을 투입하자 마이애미 제프 밴건디 감독이 오닐을 벤치로 불러들이는 바람에 두 거구의 골밑 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그렇다면 무엇이 아쉬워서 슈퍼스타 오닐이 풋내기 하승진과 맛대결을 벌이지못한 것에 대해 분통을 터뜨렸을까. 포틀랜드 지역신문 '오레거니안'이 18일(한국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오닐이분통을 터뜨린 이유는 바로 자신의 이미지 때문이다. 오닐은 NBA 최고의 거구다. 키도 크지만 몸무게 많이 나가 데뷔 이후 어떤 센터도 골밑 몸싸움에서 오닐을 압도하지 못했다. 하지만 하승진은 달랐다. 키도 221cm-216cm로 하승진이 크고 몸무게도 152kg-147kg으로 하승진이 오닐보다 무겁다. 즉 오닐로서는 마치 자신이 체격조건이 자신보다 더 뛰어난 하승진과의 몸싸움에서 밀릴 것을 두려워 해 경기에서 빠졌다는 인식이 펴질 것을 염려했다는 것이다. 오닐은 스스로를 'MDE(Most Dominant Ever)'라고 표현한다. '역사상 가장 압도적인 센터'라는 의미다. 이미 그런 시각이 퍼져있음을 의식했기 때문인지 오닐은 "NBA의 장신들은 모두 나한테 세례를 받게 될 것"이라고 떠벌렸다. 하승진에게 자신의 위력을 과시해 보일기회가 있을 것이라는 얘기지만 풋내기 하승진을 너무 의식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수 없다. 하승진의 체격 조건은 이미 NBA 최강의 센터마저 긴장감을 주고 있다. 이제 기량으로 보여줄 차례다. 한편 하승진은 자신의 우상인 오닐과의 맞대결이 무산된 것에 대해 "한 번 해보고 싶었지만 아직은 준비가 안된 것 같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알링턴=연합뉴스) 김홍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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