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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아내가 남편보다 고생한다
입력2004-09-15 09:46:11
수정
2004.09.15 09:46:11
맞벌이 아내가 남편보다 일과 육아, 가사활동에 투입하는 시간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CNN머니가 15일 보도했다.
미국 노동통계국이 처음으로 실시한 `미국인들의 시간활용 조사'에 따르면 아이를 가진 25-54세의 맞벌이 부부 가운데 남편은 아내보다 직장에서 하루 1시간 이상더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집에 돌아오면 가사활동과 아이 및 노부모 등 가족들을 돌보는 데 남자는 1.6시간을 일하는 데 비해 여자는 2배 가까운 3시간을 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면 시간은 맞벌이 부부가 7.4시간으로 같았는 데 일반인의 평균치 8.3시간보다는 적었다.
육아에 있어서는 부모 모두가 일을 하건 안하건 아내의 역할이 컸다. 6세 이하의 어린이를 둔 엄마는 독서, 놀이, 어린이 행사 참여 등 필수적 보호 역할을 위해남편보다 2배 이상인 하루 2.7시간을 사용했다.
요리와 쇼핑 같은 주요활동외에 무언가를 하면서 13살이하 어린이를 돌보는 부차적인 역할에도 주부가 남편보다 많은 시간을 투입했다.
또 이번 조사에서 피고용자 5명중 한명은 집에서 근무의 일부나 전부를 하고 있었으며 재택근무는 특히 학사학위이상의 사람들에게서 일반적이었다.
아이를 가진 여성중 전업주부는 수면시간이 8.52시간으로 일하는 주부(7.9시간)보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레저, 스포츠활동에 많은 시간을 보내지만 가족 구성원에 대한 봉사나 가사활동 시간 역시 맞벌이 여성에 비해 배 이상 많았다.
이외에도 아이가 없는 성인은 자녀를 둔 어른보다 하루 1.4시간 이상을 더 많이레저, 스포츠 활동에 투자하고 미국인들은 레저시간의 절반을 TV 시청에 할애하는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노동통계국이 미국인들의 시간활용이 얼마나 다양한지를 살펴보기위해 지난해 2만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뷰를 토대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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