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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카드 증자" LG그룹주 발목

LG·GS등 추가손실 부담 우려로 동반하락<BR>은행주도 일제 약세속 "영향 제한적" 분석

LG카드 정상화를 위한 추가 증자 문제가 다시 불거지면서 구 LG그룹주와 은행주에 암초로 떠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LG카드 증자가 은행주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하면서도 LG계열사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고 있다. 18일 거래소시장에서 LGㆍGS 등 이전의 LG그룹주들은 LG카드의 정상화를 위해 관련 기업들이 증자에 참여할 수도 있다는 시장의 우려가 반영되면서 동반 하락했다. 특히 LGㆍLG전자ㆍGS 등 대주주 책임론이 거론되고 있는 기업들의 경우 4~6%에 달하는 등 급락세를 보였다. 은행주도 강도면에서 차이는 있지만 약세를 면치 못했다. 신한지주가 2%의 내림세를 기록한 가운데 우리금융ㆍ하나ㆍ국민은행 등 주요 채권 금융기관들이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만약 증자가 결정될 경우 추가부담이 예상되는 LG계열사에게는 단기적으로 ‘부담’이 될 것이라는 데 의견의 일치를 보고 있다. 시티글로벌마켓증권은 “증자 참여로 LG그룹이 입게될 손실은 약 4,080억~6,930억원 정도”라고 예상하고 “이로 인해 지배구조의 문제가 다시 부상하게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리먼브러더스증권 역시 “금융기관들이 LG계열사들에 추가로 손실부담을 떠넘기게 될 것”이라며 “이럴 경우 LG계열사들에게는 부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LG카드 증자문제가 이미 예견돼 왔다는 점에서 은행에게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내다 봤다. 김욱래 동원증권 애널리스트는 “채권단이 이미 감자를 예상하고 보유채권을 보수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대손충당금도 충분히 쌓아놓은 상태기 때문에 큰 영향이 없다”라며 “특히 LG카드를 매각할 경우 오히려 매각이익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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