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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린더용지 매출 감소세

소형 고급화에 경기불안 반영최근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면서 제지업계의 캘린더 용지 매출이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28일 제지업계에 따르면 올해 중반까지만 해도 상승세를 기대했던 캘린더 용지 수주 실적이 최근 들어 감소세로 돌아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캘린더가 점차 소형화, 고급화하면서 종이의 절대량에 대한 감소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올해 캘린더 용지 수요가 지난해보다 5~10% 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선 신호제지의 경우 올해 하반기초까지만 하더라도 캘린더 용지 수주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이상 늘 것으로 내다봤지만 최근 들어 수요량이 감소세로 전환, 오히려 10% 가량 줄었다. 계성제지도 올해 캘린더 용지 판매량을 지난해보다 약 5%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한솔과 한국제지 등도 비슷한 규모의 감소폭을 보이거나 지난해 수준을 겨우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캘린더 용지가 예상외로 고전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최근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기업들이 비용절감에 나서 수요의 절대량 자체가 줄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형보다는 소형캘린더에 대한 선호도가 늘어난 것도 판매 감소의 한 요인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반면 고급종이에 대한 선호도는 늘어나 한솔파텍 등 특수용지 업체의 관련 매출은 오히려 소폭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 관계자는 "경기불안으로 최근 1~2개월 동안 갑자기 캘린더 용지 수요가 줄어든 것은 사실"이라며 "대신 특수계층을 노린 고급 지종에 대한 선호도는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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