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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수출 10% 안팎 증가

산자부 전망, 하반기 두자릿수 증가율 보일듯 4월 수출이 10% 안팎 늘면서 회복세로 돌아서고 하반기에는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상승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 산업자원부는 23일 신국환 장관 주재로 수출유관기관장과 주요 품목별 협회 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수출촉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산자부는 작년 3월 이후 지난달까지 13개월째 수출 감소세가 지속됐지만 4월에는 작년 4월에 비해 10% 안팎이 늘면서 증가세로 반전돼 6월까지는 한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는데 이어 하반기에 두자릿수로 올라설 것으로 내다봤다. 산자부는 '작년 4월의 부진한 실적과 조업일수를 감안할 때 이달의 실제 수출증가율은 6.7% 정도'라며 '주요 품목 수출단가가 상승하고 미국과 유럽연합에 대한 수출도 회복되고 있어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상승국면으로 접어들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산자부는 수출입 통계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주요 품목별로 `수출단가 모니터링 시스템'을 가동하는 한편 일본과 중남미지역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산자부 간부를 300대 수출기업에 대한 수출상담역으로 지정, 밀착지원키로 했다. 다음은 회의내용 요약. ■ 반도체.LCD가 상승 견인 4월 수출이 플러스로 전환되는 것은 지난해 가격침체를 겪었던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의 수출단가 상승에 힘입은 것이다. 128메가 D램의 개당 현물가는 지난해 3월에 4.19달러, 12월 1.87달러, 올해 3월 4.40달러 등으로 올랐고 LCD모니터도 15인치 기준으로 개당 작년 12월 225달러, 3월 250달러, 4월 260달러 등으로 매달 10달러 안팎씩 상승중이다. 석유화학제품 역시 6대 합성수지의 t당 평균가격이 작년 12월의 556달러에서 이번달에는 848달러까지 상승했고, 자동차도 평균 수출단가가 지난해 3월 8천83달러, 12월 8천186달러, 올 3월 8천727달러 등으로 올랐다. 휴대폰을 포함한 무선통신기기의 경우 1∼2월에 26.3%의 증가율을 보인데 이어 3월에도 42.8% 늘어나면서 지난해에 이어 증가세가 거듭되고 있다. 철강의 경우 열연강판 수출가격이 3월의 t당 216달러에서 4월에는 235달러로, 냉연강판도 유렵연합 수출가를 기준으로 작년 12월 265달러, 3월 280달러, 4월 290달러 등으로 각각 상승했지만 3월중 수출액은 6.5% 감소했다. 섬유와 일반기계도 지난달 15%가 넘는 감소율을 보이며 아직 부진한 상태다. ■ 미국시장 회복.벤처수출 활기 지난달 지역별 수출은 일본이 23.6% 감소하고 중남미도 12.8% 줄면서 올들어 침체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지만, 중국의 경우 1∼2월 1.7%에 이어 3월에도 10.8%의 증가율로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1∼2월에 8.4% 감소를 기록한 미국시장에 대한 수출이 3월에는 4.1% 줄어드는데 그치면서 감소폭이 둔화된 것은 수출회복의 청신호로 풀이된다. 한편 올들어 1∼3월 벤처기업 수출은 23.5% 증가, 같은 기간 전체수출(-10.9%)과 대기업(-9.5%) 및 중소기업(-12.9%)의 수출이 감소한 것과 대조를 이뤘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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