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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화물수송 세계2위로/IATA 작년 운송통계

◎독 루프트한자 이어 47억4,000만톤 실적대한항공(대표 조량호)이 국제 항공화물 수송에서 프랑스의 에어프랑스를 제치고 독일 루프트한자에 이어 세계 2위로 올라섰다. 대한항공은 4일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최근 발표한 「세계항공운송통계」를 인용해 이같이 발표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국제선 정기항공편 화물수송부문에서 47억4천만톤·마일을 기록, 이 부문에서 지난 93년 일본항공을 누르고 세계 3위로 오른 이후 4년만에 한등급 더 올라갔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전자부품과 PC모니터를 비롯 주변기기 등 소형수출품의 수송호조로 12%의 성장율을 기록했다. 이는 루프트한자(3.1%), 에어프랑스(6.7%)에 비해 2∼3배 높은 것이다. 특히 최근 5년간 성장율은 대한항공이 13.5%로 루프트한자(8.2%)보다 크게 높아 2000년대 초에는 세계정상도 가능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1백톤 이상을 수송할 수 있는 세계 최대화물기인 B747 12대를 비롯해 MD11 2대, A300 2대 등 16대의 화물전용기로 22개국 36개도시에 화물전용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또 연간 60만톤 이상의 화물처리가 가능한 김포공항 화물터미널과 부산, LA, 뉴욕 등 세계 주요 8개공항에 전용 화물터미널을 확보하고 있다. 이 회사는 그동안 여객 수송에 투입하던 MD11 1대를 화물기로 개조하고 B747­400화물전용기를 1대를 도입하는 등 화물운송부문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는 계획이다.<채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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