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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면=고통지수 나아질 것
입력2005-01-02 19:59:39
수정
2005.01.02 19:59:39
새해에는 국민들이 느끼는 경제고통지수(Misery Index)가 다소 나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물가가 지난해보다는 한층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작용한 결과다.
송태정 LG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은 2일 2년 연속 상승해 지난해 7.1까지 높아졌던 경제고통지수가 올해에는 6.4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추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실업률이 3.6%로 지난해보다 조금 더 악화되지만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8%로 대폭 낮아질 것이라는 경제 전망치를 토대로 제시된 것이다.
경제고통지수는 국민이 느끼는 경제적 고통의 정도를 측정하는 지표로 다양한 분석방법이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실업률과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더하는 방식으로 지수화된다.
우리나라의 경제고통지수는 외환위기 때였던 지난 98년 14.5까지 치솟았다가 99년 7.2, 2000년 6.4로 떨어진 뒤 2001년 7.8로 다시 높아졌으며 이어 2002년에는 5.8로 완화됐으나 2003년 7.0, 지난해 7.1 등 2년 연속 악화됐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6%, 실업률이 3.5%로 각각 추정, 지수가 7.1로 산출됐으나 부유층과 서민층간의 경제 양극화가 심화된 점에 비춰 서민들이 느낀 경제적 고통은 훨씬 심했을 것이라고 연구원은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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