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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해진 날씨… 캠핑족은 월동 준비 중

춥고 긴 겨울 예고에 담요·침낭 판매 급증

쌀쌀해진 날씨에 캠핑족들은 때이른 월동 준비에 한창이다. 올해 짧은 가을 뒤 춥고 긴 겨울이 예고되면서 담요와 침낭, 가스히터 등 캠핑 겨울용품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

3일 11번가가 지난 달 23일부터 30일까지 상품별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캠핑 난방용품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0% 늘었다. 판매가 활발한 제품은 보온성이 뛰어난 침낭과 휴대용 난로 등으로 이동에 용이하고 난방 기능이 우수한 제품에 소비자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는 게 11번가 측 설명이다.

11번가의 한 관계자는 "올 추석을 기점으로 아침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국내 캠핑족들이벌써부터 야외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겨울 난방용품을 구매하고 있다"며 "9월 한달 동안 캠핑용품 판매가 지난 해보다 45% 늘어났으며 텐트는 대형, 수납용품은 다양한 기능을 보유한 콤팩트 제품을 사들이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픈마켓 G마켓도 지난 달 24일에서 30일까지 상품별 판매현황을 보면 캠핑매트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8% 늘어났으며 캠핑 담요 판매 역시 지난 해 같은 시기보다 235%나 증가했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캠핑은 야외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고객들이 온도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올해 짧은 가을이 지나고 춥고 긴 겨울이 예상되자 캠핑족들이 일찌감치 침낭이나 휴대용 난로, 담요를 구매하는 등 이른 월동 준비에 나서는 경향이 확연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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