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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토피아] 새 통신기기 봇물 내년 ‘휴대폰 빅뱅’

와이브로…DMB폰…HSDPA폰…10GB 뮤직폰…


내년 국내 휴대폰 시장은 속도와 공간을 초월하는 새로운 통신기술의 등장으로 ‘빅뱅(Big Bang)’에 휘말릴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통신ㆍ방송 융합 서비스인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는 데다 휴대인터넷(와이브로), 초고속 이동통신(HSDPA) 서비스가 한꺼번에 선보이면서 새로운 통신기기들이 봇물처럼 쏟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더욱이 휴대폰 컨버전스 추세도 가속화되면서 최근 선보인 800만화소폰에 이어 1,000만화소 카메라폰과 10GB짜리 뮤직폰도 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기도 한다. ◇TV폰 전성시대 열린다=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은 최근 “앞으로 3년 안에 휴대폰 보유자 가운데 70~80%는 DMB폰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바야흐로 휴대폰으로 TV를 자유롭게 시청할 수 있는 이동멀티미디어(DMB)폰 시대가 활짝 펼쳐질 것이라고 공언한 셈이다. TV폰 시대는 이미 지난 5월 위성DMB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막을 올렸다. 특히 12월부터는 지상파 DMB 서비스까지 가세함으로써 ‘이동 TV’가 보편화되는 것은 시간 문제로 평가되기도 한다. 휴대폰업계는 내년부터 DMB폰이 본격적인 개화기를 맞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위성DMB폰의 경우 이미 30만대 가량 보급됐다. 지상파 DMB폰의 경우에도 아직 이통사들이 방송사와의 갈등으로 보급을 꺼리고 있지만 문제가 해결되는 내년께면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삼성전자는 위성과 지상파 DMB를 모두 볼 수 있는 휴대폰까지 내놓고 내년 출시하는 고급 제품의 경우 DMB기능을 기본적으로 탑재할 계획이다. ◇와이브로ㆍHSDPA폰 ‘무서운 아이’로 부상=내년에 새로 출시될 단말기 가운데 단연 관심을 끄는 것은 시속 60km 이상의 속도에서도 자유롭게 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휴대인터넷(와이브로)용 단말기. 최근 부산 APEC 정상회의에서 첫 선을 보인 와이브로는 내년 6월 상용화되면서 PDA, 휴대폰, 노트북 등의 형태로 서비스된다. 특히 와이브로폰은 최고 20Mbps로 인터넷을 즐길 수 있고, 인터넷전화까지 사용할 수 있어 유무선 통신업계에서는 ‘태풍의 눈’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삼성전자가 이미 와이브로폰 개발을 완료했고, LG전자도 개발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와이브로폰과 비슷한 시기에 등장할 HSDPA폰도 큰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과 KTF가 추진중인 HSDPA도 고속의 무선데이터 전송을 무기로 새로운 시장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1,000만화소폰ㆍ10GB 뮤직폰 등장하나=휴대폰이 디지털카메라와 MP3플레이어 등을 결합하는 추세가 굳어지면서 올해에는 700만화소에 이어 800만화소 카메라폰까지 등장했다. 따라서 카메라폰의 ‘화소 질주’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 인지가 큰 관심거리다. 카메라폰은 올해 800만화소 제품이 선보이면서 일반 디지털카메라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여기에 한발 더 나아가 1,000만화소 제품이 나올 경우 화소면에서는 카메라폰이 콤팩트 디카를 추월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휴대폰에서 MP3P 기능이 강화되면서 올해는 최고 3GB 까지 저장할 수 있는 대용량폰이 등장했다. 따라서 10GB의 뮤직폰이 나오는 것도 시간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이기태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은 최근 “조만간 10GB짜리 저장 용량을 가진 휴대폰도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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