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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업계] 아시아.태평양시장 휩쓸었다
입력1999-04-26 00:00:00
수정
1999.04.26 00:00:00
고진갑 기자
국내 반도체 업체들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아시아·태평양지역 반도체 시장에서 메모리는 물론 비메모리 분야를 포함해서도 절대 맹주로서의 자리를 보다 확고히 다지고 있다.세계 반도체시장 조사분석기관인 데이터 궤스트가 최근 발표한 아시아·태평양지역 98년 반도체 매출자료에 따르면 삼성 등 국내 업체들이 메모리 분야에서 나란히 1~3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전자는 98년 메모리 분야에서 8억5,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려 1위를 고수했고, 비메모리 분야에서도 메모리에 버금가는 7억5,5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려 전체 반도체 매출부문에서도 16억400만달러로 인텔(45억6,700만달러)에 이어 2위를 점유한 것으로 조사됐다.*표참조
또 현대전자와 LG반도체도 메모리 분야에서 5억8,500만달러와 5억5,7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려 경쟁사인 일본업체들을 제치고 삼성전자에 이어 2,3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전체 반도체 매출에서는 LG반도체가 7억5,600만달러(비메모리 1억9,900만달러)로 10위, 현대전자가 5억9,000만달러(비메모리 500만달러)로 16위에 그쳐 메모리에 편중된 반도체 제품의 다양화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아시아·태평양 반도체 시장은 동남아 국가의 경제위기등으로 지난 98년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97년에 비해 15.4% 감소한 55억1,100만달러를 기록했으나 전체 메모리 시장의 23%를 점유하여 신흥시장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고진갑 기자 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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