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에 온 가족이 모여도 빠지지 않는 주제가 있다. 바로 '재테크'다. 특히 요즘은 실버 세대의 노후 자금이 뜨거운 감자다. 저금리 시대에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노후자금을 넉넉히 준비할 수 있는 투자 상품은 이제 꼭 챙겨야 할 필수품으로 자리하고 있다. 그런데 상품이 너무 많아 선택하기가 여간 쉽지 않다. 부모님에게 추천할 만한 상품을 증권사의 추천을 받아 소개한다.
◇안전성과 수익성, 두토끼를 잡아라=삼성증권은 투자 원금은 보장하면서 성과에 따라 최대 연 5%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5%환매조건부채권(RP)+재투자솔루션'을 통해 실버 투자자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이 상품은 5% 특판RP와 원금보장형 파생결합증권(DLS)를 혼합한 상품으로 원금은 보장하면서 기초자산의 성과에 따라 최대 연 5%의 수익을 추구한다.
조완제 삼성증권 상품전략팀장은 "정기예금 금리가 2% 중반 대까지 낮아지며 안정적 투자에 대한 고객들의 수요가 커졌다"며 "삼성증권 특판 솔루션은 예금의 안정성, 투자형 자산의 성장성을 두루 갖춰 원금은 지키면서 시중금리 이상의 수익을 추구하는 고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상품의 모집 규모는 5,000억원이며, 최소 가입금액은 1,000만원, 만기는 1년 1개월이다.
한국투자증권의 한국밸류 10년투자 증권투자신탁1호(주식)C는 2006년 4월 18일부터 약 7년 4개월간 운용된 펀드로 수익성과 안정성이 입증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상품이다.
이 상품은 운용자산의 7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하면서도 철저한 위험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6일 기준으로 누적수익률이 137.95%를 기록하며 같은 기간 37.19% 상승한 주식시장보다 100.76%포인트 높은 수익률을 거뒀고 연평균으로는 약 18%대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월지급식 투자 상품도 눈여겨볼 만하다. 우리투자증권은 노후생활의 부족한 현금흐름을 보완해줄 수 있는 상품인 '100세시대 플러스인컴 랩'스마트인베스터형과 Hit&Run 액티브형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투자자산의 70%는 고수익 채권형 펀드 등에 투자하고 나머지 30%는 ETF 등에 분산 투자해 운용한다. 최소가입 금액은 5,000만원이고 중도환매는 중도해지 수수료 없이 언제든지 가능하다.
HMC투자증권은 시중금리에 플러스'α'를 추구하는 '트러스톤다이나믹코리아30증권자투자신탁(채권혼합)'을 추천했다. 트러스톤다이나믹코리아30펀드는 펀드 자산의 대부분인 70~80%를 안정적인 국내 채권에 투자하고 나머지 자산을 국내 주식 '롱숏'전략으로 운용해 채권 금리 이상의 수익을 추구한다. 롱숏 전략이란 국내주식에 대한 롱(longㆍ매수전략)포지션과 숏(shortㆍ매도전략)포지션을 동시에 사용하는 전략이다. 이렇게 되면 시장의 상승하거나 하락하는 것과 관계 없이 롱과 숏 포트폴리오의 상대성과의 차이에 따라 수익이 발생되는 구조다.
◇세금관리 등 노후자금 관리 서비스도 관심=노후자금을 맞춤형으로 관리해주는 상품들도 많다.
하나대투증권은 국내외 우량펀드에 분산 투자해 수익을 추구하고, 상품가입 고객에 대해서는 증여신고 대행 서비스를 지원하는 '하나 가족사랑 증여랩'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올해 세법 개정으로 인한 세부담 증가와 사전 증여에 대한 관심이 증가되면서 새롭게 선보인 상품이다. 증여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일정 금액을 특정기간 동안에 증여하는 적립식 증여를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상품 가입시 계약기간 내 증여금액이 1,000만원 이상일 경우 증여신고를 무료로 대행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상품의 기본 운용전략은 장기투자에 적합한 국내ㆍ외 주식형펀드 등 우량 펀드를 주요 투자 대상으로 한다. 주로 국내주식형펀드를 중심으로 운용하며, 해외펀드는 50% 이내로 제한한다. 상품수수료는 2년 이하 연1.2%, 2~4년 연1%, 4년 초과는 연0.8%이며, 중도해지 수수료는 없다.
신한금융투자는 은퇴자산관리 명가의 위상정립과 새로운 50대를 위한 은퇴자산관리 서비스 '신한Neo50플랜'을 선보였다.'신한Neo50플랜'은 은퇴설계에서 은퇴상품, 부가서비스까지 전용계좌를 통해 통합적으로 제공되는 서비스이다.
'신한Neo50어카운트'는 은퇴자금만을 따로 관리할 수 있는 은퇴자산 전용계좌다. 이 계좌는 주식,선물,옵션 등 위험자산 편입을 원천 금지한다. '신한Neo50플래너'는 은퇴진단설계 프로그램이다. 자신의 은퇴준비 현황을 확인할 수 있으며, 종합적인 진단 및 은퇴목표 달성을 위한 해결책을 제공 받는다. '신한Neo50신탁'은 신한금융투자가 제시하는 은퇴전용상품이다. 투자성향에 맞춰 투자형,금리형, 절세형 등 세가지 유형을 제공한다.
유진투자증권은 기존의 연금상품을 보완한 은퇴준비형 랩어카운트 서비스인 '유진 챔피언 랩어카운트 은퇴준비 A형'을 내놨다. 이 상품은 기존 연금상품의 장점과 랩어카운트 장점을 합친 것이다. 최소 의무 납입, 거치, 수령기간이 정해져 있는 기존 연금상품과 달리 고객 개개인의 나이와 자산, 은퇴 시기 등을 고려한 맞춤형 설계가 가능하다.
또한 3년 경과 시 해지 수수료가 면제되며 3년이 되기 전에 해지할 경우에도 기간에 따라 최저 0.5%에서 최대 1.5%의 수수료만이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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