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차관은 13일 무역협회와 조선일보가 공동 주최한 ‘유라시아 포럼, 서울 2015 만찬’의 축사를 통해 이 같이 말했다.
이번 포럼은 유라시아지역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실무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중국·러시아·몽골 주요 협력국 전문가와 유라시아 진출기업 CEO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주 차관은 “(유라시아는) 교통·물류 인프라가 곳곳에 단절되어 있고, 투자환경은 여전히 미흡하다”며 “하지만 무궁무진한 발전 잠재력을 생각하면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의 출범, 유라시아경제연합(EEU)의 확대, 올해 12월 서울 총회를 통한 광역두만강개발계획(GTI)의 국제기구화 노력 등이 보다 원활한 협력을 위한 엔진이 되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주 차관은 “나진-하산 시범 물류사업, 경원선 복원 결정은 물류 네트워크 뿐만 아니라, 동북아 평화문제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고 강조하며 “민간기업 중심의 유라시아 진출협의회가 발족되어 실질적인 경제협력을 위한 물꼬도 트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주 차관은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는 민관이 힘을 합쳐 보다 긴 호흡을 가지고 체계적으로 추진해나가야 할 대외협력 프레임”이라며 “전자통관, 무역시스템, 산업기술 협력, 의료 등 단기 협력을 끌어낼 수 있는 분야들을 중심으로 속도를 내되 철저한 준비다 뒷받침 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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