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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TV 방송시대 본격 개막
입력2001-10-25 00:00:00
수정
2001.10.25 00:00:00
방송과 통신이 융합된 디지털 TV방송 시대가 26일부터 본격 개막된다.정보통신부는 SBS가 작년 8월31일부터 1년여 동안 진행된 시험방송을 통해 제반기술적 검증을 성공리에 마치고 26일 수도권 지역을 대상으로 디지털방송을 본격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SBS에 이어 KBS1 TV와 EBS는 11월 5일, MBC는 12월 2일, KBS 2TV는 12월 31일부터 각각 본방송을 시작할 계획이다.
정통부는 관악산 송신소를 통한 디지털 TV 본방송을 개시 후 내년에는 남산.용문산 등 수도권내 주요 중계소의 조기 개통을 유도, 시청권역을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하고 2003년에는 광역시, 2004년에는 도청소재지, 2005년에는 시.군까지 단계적으로 전국적인 디지털 전환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디지털 지상파 본방송 개시로 각 방송사는 주당 10시간 이상의 고화질TV(HDTV)방송을 실시하도록 돼있어 수도권지역 시청자들은 아날로그TV보다 5배 이상 선명한 화면과 CD수준의 음질 및 입체음향을 갖춘 HDTV방송을 시청할 수 있게된다.
또한 증권.교통.뉴스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이터방송도 조만간 실시될예정이어서 우리나라 방송역사에서 컬러TV 도입을 능가하는 또 하나의 영상혁명을 실감하게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지상파TV를 필두로 위성방송 등에서 본격적인 디지털방송이 개시되면 2005년까지 디지털TV 수상기를 포함한 방송기기, 방송콘텐츠, 광고 등 다양한 분야에걸쳐 생산 111조원, 수출 277억달러, 무역흑자 146억달러, 고용유발 17만명 등의 국민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한편 정부는 디지털전환 초기에 방송사별로 막대한 투자비용이 소요되는 점을감안, 국내 제작이 어려운 외산장비의 도입시 관세감면(관세액의 85%)을 실시하고있으며 디지털방송 수신기의 조기 보급 확산을 위해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 TV의 특별소비세를 15%에서 1.5%로 인하한 바 있다.
정부는 앞으로도 순조로운 디지털방송 전환을 위해 디지털시설 투자와 고화질프로그램 제작을 위한 자금지원, 첨단 디지털방송 기술개발 및 인력양성 등을 적극 추진하고 디지털TV 수상기의 가격인하 및 보급형 출시를 지속적으로 촉진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류현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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