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정 연구원은 “스마트폰과 테블릿 PC의 하드웨어 경쟁 심화로 고사양 프로세서(쿼드코어)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이와 함께 첨단 패키징 기술인 WLP 수요도 확대될 전망”이라며 “네패스는 국내 유일한 WLP 업체로 글로벌 AP시장('11년 기준 82억달러)의 선두업체인 삼성전자(M/S 60%)내에 약 70%의 WLP(12")패키징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 듀얼코어 프로세서에서 쿼드코어 같은 고사양 제품 출시로 글로벌 AP시장은 향후 4년간 연평균 44% 성장해 36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 WLP의 경우 시장 진입 장벽이 높은 특성상 네패스의 독점적인 시장점유율은 지속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WLP는 웨이퍼에 한번에 패키징을 하는 고부가 반도체 후공정 기술로 기존 패키지 생산원가의 20% 절감되는 효과가 있어 비메모리 수요 증가와 함께 성장성이 높다”며 “네패스는 12"와 8"웨이퍼 사이즈의 라인을 갖고 있으며 12인치 캐파는 월 3만5,000장 규모(2만 5,000장은 싱가폴 자회사)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또 그는 “그 동안 8인치 라인은 물량 감소로 저수익사업으로 분류되었으나 2012년 2분기부터 고객사의 전력반도체 수요 증가로 8인치 가동률은 2011년 60%에서 2012년에는 90%로 개선될 전망”이라며 “12인치는 캐파를 두배로 증설할 것으로 예상되어 2012년 본사기준 WLP 매출액은 전년대비 171% 증가한 537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싱가폴 자회사의 WLP 매출까지 더하면 네패스의 연결 WLP 매출액은 1,136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그는 “네패스의 2012년 영업실적은 고부가가치 위주로 제품 믹스가 개선되면서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2012년 K-IFRS 개별기준 매출액은 2,642억원, 영업이익은 373억원, 당기순이익은 28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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