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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간 단절 메우는 범사회운동 전개"
입력2004-04-26 00:00:00
수정
2004.04.26 00:00:00
김호정 기자
검사장 출신의 한 변호사가 대학생들과 사회 명망가들을 1대1로 묶어주는‘삶의 스승(Life Master)’ 운동을 시작해 주위의 눈길을 끌고 있다.
‘사단법인 미래준비(www.myfuture21.org)’의 이사장인 임양운 변호사는 우리 사회의 중견인 사를 ‘삶의 스승’으로 선정, 젊은이들과 1대1로 연결해 인생의 경륜과 삶의 지침을 배우도록 하는 운동을 펴고 있다.
미래준비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후원하에 1차로 다음달 말까지 대학생들 의 신청을 받아 전공별로 10명을 뽑은 뒤 홍석주 전 조흥은행장, 권경현 교보문고 사장, 최낙원 성북성심병원장, 유영만 한양대 교수 등으로 구성된 ‘삶의 스승’과 연결시켜줄 계획이다.
이들 대학생은 삶의 스승으로부터 수시로 면담과 e메일을 통해 생활계획 및 학습방법에 대한 조언을 들으면서 진로상담ㆍ독서토론까지 다양한 인생 상담을 받게 된다. 대학생들로서는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기업체 임원, 공 직자, 법조인, 의료인 등 사회적으로 성공한 중견 인사들을 개인적인 인생 상담자로 삼아 수시로 조언받을 수 있다는 것이 임 변호사의 설명.
명예퇴직 또는 정년 후 적절한 사회봉사의 기회를 찾지 못했던 사회ㆍ경제 ㆍ문화 등 각계각층의 경륜자들의 참여가 늘고 있으며 시범 운동의 성과가 좋을 경우 ‘삶의 스승-제자’ 커플을 늘려 범사회적 운동으로 확대할 계획도 갖고 있다.
임 변호사는 “세상을 하루라도 먼저 살아온 어른들로서 비록 실패담이라할지라도 후대에 전해줄 경험과 지혜가 있는데 전수해줄 기회가 없이 사장 돼온 것이 현실”이라며 “세대간 단절을 메울 수 있는 사회운동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준비는 지난 2001년 임 변호사가 사법연수원 교수 재직시절부터 구상한 인재육성프로그램을 토대로 청소년 교육과 정신함양을 위해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독서토론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호정기자 gadget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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