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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그룹] 회사채 발행비중 24.2%로 급락
입력1999-02-11 00:00:00
수정
1999.02.11 00:00:00
5대그룹 계열사들이 회사채 발행대신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에 주력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월중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금액은 지난해 동기대비 28.6% 증가한 4조3,835억원이며 이중 5대그룹 비중은 28.5%인 1조610억원으로 나타났다.
5대그룹은 지난해 1월에는 3조1,7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 발행비중이 93%에 달했었다.
반면 5대그룹의 1월중 유상증자 규모는 2,653억원으로 전체 유상증자 규모 2,728억원의 97.2%를 차지했다.
이처럼 5대그룹의 회사채 발행비중이 줄어들고 대신 유상증자 비중이 늘어난 것은 금융당국이 재벌로의 자금편중을 막기위해 작년 10월 이후 금융기관의 동일인, 동일계열 회사채 보유한도제를 도입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5대그룹이 보유한도가 있는 회사채보다는 발행 제한이 없는 유상증자를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그룹별 회사채 발행은 LG와 현대가 5,390억원, 3,25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SK(900억원), 대우(620억원), 삼성(450억원) 등은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았다.
한편 지난해 1월 3.3%에 불과했던 무보증사채의 비율은 지난달 96.7%에 달해 회사채시장이 완전히 무보증사채 중심으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유상증자를 포함한 기업의 전체 직접금융조달실적은 4조6,563억원으로 작년동기 대비 32.7% 증가했다. 【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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