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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외국인 블루칩 “사자”

◎남북관계 개선 기대 저가건설·무역주 강세/상한가 155개 포함 668종목 상승▷주식◁ 새해 첫 주식시장이 힘차게 출발했다. 3일 개장 주식시장은 남북관계 개선 기대감으로 저가건설 및 무역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지수영향력이 큰 블루칩으로도 기관 및 외국인들의 사자주문이 몰리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지난해 폐장일 보다 2.57포인트 오른 6백53.79포인트를 기록했는데 배당락지수가 폐장지수보다 9.33포인트 떨어진 6백41.89포인트인점을 감안하면 11.9포인트나 뛰어오른 것이다. 거래량은 1천3백94만주로 다소 부진한 편이었으나 주식값이 오른 종목이 상한가 1백55개를 포함 6백68개 종목에 달했다. 반면 주가가 떨어진 종목은 하한가 16개를 비롯 1백49개종목에 머물렀다. 이날 주식시장은 개장초 총파업우려감과 중소형 개별종목으로 반대매매물량이 증가하면서 개장 10분만에 15포인트 이상 급락, 배당락지수를 밑돌았다. 하지만 이후 한전, 포철, 이동통신 등 블루칩과 은행, 증권주 등 낙폭과대주 등으로 연기금 등 기관들의 반발매수세가 들어와 반등세로 돌아섰다. 여기에 북한의 잠수함침투사건에 대한 사과성명에 따른 남북관계 개선으로 수혜가 예상되는 저가건설 및 무역주도 강세를 보이며 지수상승을 부추겼다. 또한 작전설 등으로 하락폭이 컸던 개별종목이 상승세로 반전되면서 신약개발, M&A(Mergers & Acquisitions:기업인수합병) 등 일부 재료보유 종목들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초강세를 보였다. 국민투신 인수가 확실시되는 현대증권이 상한가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으며 매연저감장치 개발소식이 전해진 선도전기를 포함해 OB맥주, 내외반도체, 항도종금, 한화종금, 영풍산업 등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포철, 한전, 이동통신, LG전자 등 우량대형주도 장후반들어 오름폭이 커지면서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의약, 건설, 종금, 증권 등의 상승세가 돋보였으며 2부종목과 중형주는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컸다.<임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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