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대우조선해양은 거제 옥포조선소와 서울 본사에서 화상회의를 통해 경영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대우조선해양의 내부 재무진단과 상반기 실적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특히 정성립 사장의 강력한 자구안 발표가 눈길을 끌었다.
정 사장은 조선·해양과 무관한 자회사를 전부 정리하는 등 강력한 구조조정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비핵심 자산을 100% 매각한다. 여기에는 본사 사옥을 포함하는 등 비핵심 자산이 전부 매각된다.
조직을 슬림화하고, 자원을 재배치 하는 등 인적쇄신을 단행한다는 방침이다.
또 고효율 저비용 구조 정착을 위해 설계 외주 최소화 등을 실시하고, 관리체계혁신을 위해 일하는 방식을 전면 재검토해 생산성을 향상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비리행위 처벌 강화 등 윤리의식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남이 시켜서 자구노력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니고, 우리 스스로가 반성하고 자구노력을 해야한다”며 “이런 조치를 해야 하는 것에 대한 제 자신이 원망스럽지만, 후배들에게 자랑스런 DSME를 만들기 위한 일이니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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