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2월 광공업생산은 반도체ㆍ선박 등이 감소해 전월 대비 0.8% 줄었다. 반도체 및 부품생산이 4% 감소했고 금속가공도 6.5% 떨어졌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자동차생산량이 16.5% 감소했고 기계장비와 금속가공이 각각 20.7%, 17.5% 줄었다.
자연히 공장가동률도 뚝 떨어졌다. 2월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7.8%를 기록해 79.0%였던 2009년 2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소비도 맥을 못 추고 있다. 서민들이 음식료ㆍ차량연료 등 비내구재 소비에 지갑을 닫으면서 2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1% 줄었다. 이밖에 국내기계수주가 공공운수업 등의 감소로 전년 대비 32.7%나 줄었고 건설수주(경상) 역시 발전ㆍ기계설치 등의 부진으로 같은 기간 46.4% 급락했다.
반면 건설기성은 동탄2신도시 등에서 대규모 물량이 쏟아져나오면서 전월 대비 7.0% 늘었고 서비스업생산도 부동산ㆍ임대 증가 등에 힘입어 전월 대비 1.7% 상승했다.
향후 경기국면을 나타내는 2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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