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은 5일 "현대제철을 중대재해 관련 안전관리 위기사업장으로 특별 관리하기로 한 고용노동부의 방침을 겸허히 수용하고, 협력·유관업체를 망라한 획기적인 안전보건 관리계획을 수립해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충남 당진 현대제철소 내에 관계사까지 포함하는 '안전경영총괄대책위'를 신설해 통합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안전관련 투자예산 1,200억원을 확보해 우선 집행하고, 안전관리 전담 인력도 충원한다. 현재 현대제철 74명, 관계사 26명 등 총 100명 수준에서 현대제철 자체적으로 50명을 증원하고, 관계사 인력도 추가해 총 150명 인상의 안전관리 인력이 제철소를 전담하도록 할 방침이다.
현대제철은 안전관리 개선을 위해 △안전보건조직 개선 및 인력 확충 △안전보건시스템 정비 및 업무 표준화 △작업장 안전 확보 △안전교육 내실화 및 안전문화 향상 등 크게 4가지 종합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했다.
안전보건조직 개선 및 인력 확충을 위해서는 현재 관리조직이 주도하고 있는 안전보건 조직을 관리조직과 현장의 안전조직이 혼합된 조직으로 개편한다. 안전혁신, 보건관리, 가스안전 등 기능별 전담팀을 신설하고 가스안전센터 설립을 통해 가스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다.
안전보건시스템 정비 및 업무 표준화와 관련해서는 고로의 특성을 고려해 안전관리매뉴얼을 보완하고 제철소내 안전보건 정보 공유를 위해 안전보건 전산시스템을 협력업체와 공사업체에 개방할 방침이다.안전교육 내실화 및 안전문화 향상을 위해서는 안전학교를 개설하고 안전교육 의무학점 이수제를 도입해 전사원을 대상으로 교육이 이뤄지게 할 계획이다. 안전교육도 기존 강의를 통한 주입식 교육에서 토론과 체험형의 참여식으로 전환할 예정이다.현대제철은 "최근 잇따라 발생한 안전사고에 대해 깊이 책임을 통감하고 고인이 되신 분들과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하며,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철저한 반성을 바탕으로 이러한 네 가지 방향의 개선대책을 적극적으로 시행함으로써 근본적인 쇄신을 이뤄내고 국민들이 믿을 수 있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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