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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시장 고급화 바람 거세다

최근 매출정체 탈피위해 신제품 속속 출시지난 몇 년간 정체상태를 보여온 파이 시장이 최근 고급 제품이 경쟁적으로 출시되면서 달아오르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초코파이로 대표되던 이 시장에 수분함량이 높아 촉촉하고 먹기 편한 크기의 다양한 신제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동양제과, 롯데제과, 해태제과, 크라운제과 등은 청소년 및 여성고객을 겨냥한 고급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치열한 경쟁에 나섰다. 업체들이 선보인 고급 파이는 막대, 원통, 비스킷 형 등으로 모양과 크기가 다양하다. 또 수분함량을 최대 7%까지 높여 제과점에서 갓 구운 듯한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는데다 당분 함량을 낮춘 제품이 많다. 업계 관계자들은 파이시장이 고급 제품 위주로 재편돼 지난해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나 올해 5% 이상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이시장 1위 동양제과는 달지 않고 촉촉한 고급 파이 '오뜨'에 마케팅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월 55억~60억원의 꾸준한 매출을 보이고 있는 초코파이에다 월 평균 30억원에 달하는 오뜨 매출을 끌어올려 올해 파이제품으로만 1,000억원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 1월 고급 파이 '오브시'를 선보인 롯데제과는 지난해말 출시한 찹쌀떡에 초콜릿을 입힌 '쫀득쫀득찰떡파이', '업그레이드 몽쉘 '등 3총사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들 제품이 각각 월 1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 올해 파이매출 500억원 고지를 넘어선다는 전략이다. 해태제과는 이 달과 다음달에 파이 신제품 2종을 출시한다. 비스킷 모양의 고급 파이 '하몬스 케이크'와 원통형태의 '오예스 롤케이크'를 선보일 계획. 하몬스 케이크는 아몬드, 초콜릿, 모카크림 등을 함유한 제과점형 타입으로 인기가수 장나라를 모델로 판촉에 나서 연말까지 월 20억원 매출을 올린다는 전략이다. 크라운제과는 지난해 12월 고급 파이 '오뉴'의 수분함량을 높인 신제품을 내놓았다. 이 회사는 올해 빅파이, 베이키 등 기존 제품을 업그레이드하고 신제품을 1~2종 출시, 파이매출이 300억원까지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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